AI 핵심 요약
beta- 미국 뉴욕증시에서 5일 주요 지수가 9주 연속 상승을 마치고 급락했다
- 예상보다 강한 5월 고용 보고서로 연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며 기술·반도체주와 나스닥이 올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 다음 주 스페이스X IPO와 5월 CPI·PPI, 오라클·어도비 실적 발표가 뉴욕 증시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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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5일(현지시간) 9주 연속 상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예상보다 강한 5월 고용 보고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정책 전환 우려를 자극하면서 그동안 시장을 견인했던 기술주가 올해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5.15포인트(1.35%) 내린 5만866.78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0.57포인트(2.64%) 하락한 7383.7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21.53포인트(4.18%) 폭락한 2만5709.43을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하락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였으며 나스닥 지수의 낙폭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컸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0.32% 내렸으며 S&P500지수는 2.59% 내려 9주 연속 상승 행진을 마쳤다. 나스닥은 4.68% 밀렸다.
이날 나스닥은 반도체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해 이후 최대 일일 하락률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10.3% 급락해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기술주 약세는 고용 지표 강세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 강화와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것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7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기대치를 2배나 웃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4.3%로 유지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2월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내릴 확률보다 높게 반영 중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6.3bp(1bp=0.01%포인트(%p)) 상승한 4.540%를 기록했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0.2bp 급등한 4.151%를 가리켰다. 30년물은 2.6bp 전진한 5.004%를 나타냈다.
카슨그룹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난 9주간 우리가 봐온 주식, 특히 기술과 반도체의 사상 최대 랠리 후 오늘 댐이 그냥 무너졌다"며 "분명히 예상보다 강한 고용 보고서는 올해 남은 기간 어떤 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연준을 어려운 위치에 두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올해 지금까지 가장 큰 승자들을 타격하면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웰스파고의 권오성 수석 주식 전략가는 "오늘 시장 반응은 펀더멘털보다는 포지셔닝에 더 영향을 받았다"며 "반도체 부문이 크게 과매수 상태였다. 그래서 매도세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강세장의 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최대 기업 엔비디아는 6.19% 급락했다. 인텔과 마이크론, AMD, 브로드컴 등 동종 기업들도 줄줄이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기타 특징주를 보면 룰루레몬 애슬레티카는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2분기 이익을 전망한 후 8.56% 급락했다. 콘택트렌즈 제조사 쿠퍼 컴퍼니즈는 2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를 상회하면서 8.58% 올랐다. 암호화폐 기업 코인베이스와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급락에 끌려 떨어졌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8.83% 급등한 19.84를 기록했다.
다음 주 뉴욕 증시의 최대 이벤트는 스페이스X IPO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1조 75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사상 최대인 750억 달러 조달을 목표로 한다. 공모가 확정은 11일이며 12일 나스닥에서 거래가 시작된다.
다만 S&P 글로벌은 주요 지수의 자격 요건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직후 S&P 500에 빠르게 진입하는 것을 사실상 배제하는 조치다.
글렌메데의 제이슨 프라이드 투자전략·리서치 책임자는 "역사상 가장 큰 IPO 중 하나가 오고 있으며 이는 모든 사람의 관심의 초점이라 생각한다"며 "이를 둘러싼 의문은 그것이 시장 거품의 신호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10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급등한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이번 달 연준 회의를 앞두고 발표된다.
프라이드는 "연준은 이를 매처럼 지켜볼 것"이라며 "그들은 에너지·식품 가격 전이로 다른 부분들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증가하지 않기를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1일에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발표된다.
기술 기업 오라클과 어도비의 분기 실적도 주목된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매트 위트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 가치 사슬의 일부에서 더 많은 데이터 포인트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