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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주자] 권칠승 "경기서 30년 살며 출퇴근…'덜 피곤한 경기인'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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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뉴스핌 인터뷰에서 30년 경기도 거주 경험을 바탕으로 지사 후보 중 가장 경기도를 잘 안다고 자부했다.
  • 지상철 상부에 주거·의료시설을 통합한 하이퍼 커넥트 스테이션 구축과 중입자 암 치료센터 건설로 덜 피곤한 경기도를 만든다.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문제를 SMR 실증단지 유치로 해결하고 경기 북부에 규제 샌드박스와 DMZ 활용으로 균형 발전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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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지사 출마 인터뷰
출퇴근 부담 줄이는 '하이퍼 커넥트 스테이션'구축
SMR실증단지 유치·경기도형 규제자유특구 도입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저는 경기지사 후보 가운데 실제 경기도를 가장 잘 아는 후보라고 자부합니다. 경기도에서 출퇴근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게 얼마나 피곤하고 힘든 일인지 잘 모를 거에요. 저는 경기도에서 30년 넘게 살며 경기도에서 출퇴근을 했습니다."

6·3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도전장을 낸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시병)은 지난 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을 "실제 경기도를 가장 잘 아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30년 넘게 경기도에 거주하며 출퇴근을 하고 있다는 권 의원은 도민들이 겪는 출퇴근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그러면서 지하철 지상역에 교통·주거·의료 등을 통합한 하이퍼 커넥트 스테이션(Hyper-Connect-Station, 초연결 생활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지상역에 청년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과 응급의료 특화 복합시설을 지어 '덜 피곤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트 등 부족한 도내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SMR(소형모듈식원자로) 실증단지 유치'라는 파격적인 구상을 제시했다. 권 의원은 "정치권이 나서지 않으면 이 문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다"며 갈등을 회피하지 말고 의제화해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도내 균형 발전을 위해 경기 북부 지역에는 규제 샌드박스나 규제자유특구를 우선 도입하는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DMZ(비무장지대)라는 특수한 지역을 활용해 경기 북부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다음은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경기지사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저는 경기지사 후보로 나온 분들 중에 실제 경기도를 가장 잘 아는 후보라고 자부한다. 경기도에서 30년 넘게 살았고 경기도에서 계속 출퇴근을 했다. 우리 아이들은 다 경기도에서 태어나 경기도에서 학교를 다녔다. 평범한 경기도민의 삶을 다 경험한 것이다.

또 경기도의회에서 예산결산위원장을 맡으면서 경기도 내부 사정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기도 했다. 정치권에 들어와서는 당직자부터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모든 단계를 거쳤기 때문에 정무적인 부분도 누구 못지않게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면서 제가 경기지사로서 가장 일을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캐치프레이즈인 '덜 피곤한 경기인' 관련 공약을 설명해 달라.

▲첫 번째는 출퇴근 부분이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뿐만 아니라 경기도 내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도 차가 엄청 막힌다. 경기도에서 출퇴근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게 얼마나 피곤하고 힘든 일인지 잘 모를 것이다. 그래서 그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생각해 봤다.

바로 하이퍼 커넥트 스테이션(Hyper-Connect-Station, 초연결 생활 거점)이다. 서울은 지하철이 많지만 경기도에는 지상철이 많다. 그래서 지상철 상부 공간을 생활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재창조해 주거·의료시설 등이 들어올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고 의료시설 접근성도 용이해질 것이다.

두 번째는 중입자 암 치료센터 건설이다. 중입자 치료기는 암세포에 정밀하게 에너지를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꿈의 암 치료'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서울 소재 1개 의료원에만 설치돼 있어 진료 대기시간과 치료 비용 부분에 있어 매우 부담이 큰 상황이다. 중입자 암 치료센터를 경기도 내 대학병원과 연구기관, 기업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방식으로 건설한다면 고령화 사회에서 암 치료를 갈망하는 경기도민들에게 생명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내 대규모 전력 수요 해결책으로 SMR(소형모듈식원자로) 실증단지 유치 공약을 제시한 것이 인상적이다. 어느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주민들을 어떻게 설득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우선 SMR 실증단지를 어디에 지을지 특정 장소를 정하기 위해서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주민 갈등이 생기고 정치적 리스크가 크게 발생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정치권은 이런 문제를 자꾸 회피하려고 한다. 저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갈등과 위험요소가 많음에도 이를 회피하지 않고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 의제화해서 풀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정치권이 나서지 않으면 이 문제는 절대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SMR은 그 자체로 유력한 첨단 산업이다. 실증단지도 짓지 못한다면 향후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어떻게 유지될 수 있겠는가. 경기도의 100년 대계를 위해서라도 SMR을 통한 전력 생산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도민들에게 설득할 생각이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경기도형 규제자유특구 도입은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현재 규제자유특구는 경기도를 포함해 수도권은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그런데 수도권에서 하지 않으면 사실상 큰 의미가 없는 산업 아이템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경기도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볼 생각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이 경기도에 요구하는 역할이 있다. 최첨단 산업들의 생태계를 잘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경기도의 역할인데 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도 현재 일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문제가 있는데 경기도 각 권역별로 조금씩 차등해서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경기도가 균형발전을 할 수 있다. 이 부분도 중앙정부를 설득해서 해결할 생각이다.

-경기 북부와 남부의 발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북부 지역에 규제 샌드박스나 규제자유특구 도입을 우선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종의 정책적 배려이자 재정적 배려인 것이다. 또 경기 동부 지역은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묶여 있어서 특별한 희생을 하고 있는데 그 지역에 대해서도 특별한 지원 방법을 찾아줘야 한다. 북부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DMZ(비무장지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여러 가지 외교적, 군사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DMZ는 학술적, 환경적으로 아주 가치 있는 땅이다. 그래서 잘 활용하면 전 세계 환경 연구·탐사의 대상이 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DMZ는 수십년 동안 인위적으로 사람의 접근이 차단돼 있던 곳이다. 향후 이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는 수만개에 달할 것이다. 저는 DMZ에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축구장을 지어서 남북 대표팀이 함께 축구하는 그림을 상상해봤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경기도가 잘 이끌어낸다면 북부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지역으로 발전할 것이다.

-경기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

▲경기도민은 물론이고 우리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인데 요즘 정치권은 여야 불문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하기가 어렵다. 지나치게 휘발성이 강하고 포퓰리즘적인 의제들만 가지고 각 정치인들이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정치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주권자들이 부여한 임무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정치라는 것은 정책이라는 좀 진지하고 재미없는 내용을 처리하면서 실제 결과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국민들께서 이런 것을 좀 더 비판적으로 봐주시고, 후보로 나오는 사람들이 실제로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지 자세히 들여다보고 판단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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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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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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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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