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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주자] 강석주 "강서구 핵심 과제는 고도 제한 완화·구도심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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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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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석주 국민의힘 강서2 서울시의원이 4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강서구 도시 균형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와 구도심 재정비, 마곡 유휴지 활용, 국회대로 공원화 완공을 통해 지역 개발을 추진한다.
  • 저출생·고령사회 대응 세대 공존형 도시 전략과 실효성 있는 조례 활동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약속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강석주 서울시의원(강서2) 출마예정자 인터뷰
"마곡 신도심-화곡 구도심 격차 해소 위해 서울시·구청 긴밀한 협력 절실"
"김포공항 인근 고도 제한, 지역 개발 걸림돌…실효성 있는 주거 대책 추진할 것"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공직선거법과 선거기사 심의 규정을 준수하며 유권자의 판단을 돕기 위한 정책 비전 전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형평성 유지를 위해 6·3 지방선거 인터뷰를 희망하는 모든 후보 예정자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2026년 3월 4일 진행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서울시의회에서 만난 강석주 의원(국민의힘, 강서2)의 의원실은 연구실을 방불케 했다. 사회복지과 교수와 시설장을 역임한 전문가답게 책장에는 직접 집필한 저서 10여 권과 보건복지위원장 시절의 감사패들이 가득했다.

현장과 정책을 아우르는 그의 전문성은 인터뷰 내내 강서구의 구체적인 청사진으로 이어졌다.

강 의원은 강서구의 해묵은 과제인 '도시 균형 발전'을 의정 활동의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마곡 신도심의 성장 뒤편에 저층 노후 주거지가 밀집한 구도심의 소외 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강석주 국민의힘 강서2 서울시의원이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만나 지역 현안과 의정 활동 방향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2026.02.04 allpass@newspim.com

특히 강서구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김포공항 인근 '고도 제한'을 지목했다. 강 의원은 "도 제한으로 고층 건립이 불가능한 현실이 지역 개발의 큰 걸림돌"이라며, 주민 재산권 보호와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고도 제한 완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구도심 재정비에 대한 소신도 뚜렷하다. 화곡동 등의 난립을 방치해 강서구가 '전세 사기 최다 발생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비판한 그는, 서울시의 적극적인 개입과 강력한 주거 재정비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2040 중장기 균형발전 계획' 수립 시 지역 사정에 밝은 시의원과의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마곡 유휴지의 편의시설 확충과 국회대로 공원화 사업의 조속한 완공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복지 전문가로서 저출생·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세대 공존형 도시 전략'을 서울시 정책 전반에 이식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석주 국민의힘 강서2 서울시의원. [사진=강석주 의원실]

다음은 강석주 서울시의원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현재 강서구 지역구의 가장 큰 현안은.

첫 번째 현안은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이다.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한 신도심과 달리 화곡동 등 구도심은 저층 노후 주거지가 밀집해 있어 지역 간 격차가 심각하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는 도시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두 번째는 김포공항 인근의 고도 제한 완화다. 현재 고도 제한에 묶여 고층 아파트 건립이 불가능하며, 이는 지역 개발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세 번째는 마곡 유휴지 활용이다. 개발 후 공터로 남은 부지에 주민 편의시설을 유치해 신·구도심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회대로(경인고속도로 입구 구간) 주변 개발이다. 지상부 공원화 사업이 8~9년째 이어지고 있으나 완공 시기가 불투명하다. 조속한 완공을 통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방향은.

지역 개발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표심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주민만을 위해 추진돼야 한다. 정치적 계산으로 개발을 지연시키거나 주민을 소외시키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

강서구는 2040년까지의 중장기 지역 균형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대규모 개발은 서울시의 도시계획 심의가 필수적임에도 현재 과정에서 시의원들이 배제된 점은 아쉽다. 시와 구가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해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

특히 화곡동 중심의 저층 주거지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체계적인 정비가 이뤄졌어야 한다. 빌라 난립을 방치한 결과 전국에서 전세 사기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는 오명을 쓰게 됐다. 이제라도 실질적인 주거 재정비 대책을 강력히 시행해야 한다.

-서울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서울시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저출생 및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구조적 전환이다. 이는 단순한 복지 확대를 넘어 노동시장, 주거, 돌봄 체계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의미한다.

먼저 주거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춰야 한다. 청년과 신혼부부가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도록 주거 바우처를 확대하고 주거 품질을 보장해야 한다. 둘째로 세대 공존형 생활권 조성이다. 같은 공간 안에서도 아이들의 안전과 어르신들의 휴식을 조화롭게 배치해 세대 간 갈등이 아닌 공존이 일어나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셋째로 촘촘한 돌봄 인프라 구축이다. 야간 및 토요 보육을 확대하고, 고령자를 위한 방문 간호와 고령친화 거리 조성을 통해 일상적인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서울시는 단기 지원에서 벗어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중장기 도시 전략으로 정책 방향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

강석주 국민의힘 강서2 서울시의원. [사진=강석주 의원실]

-입법 활동을 통해 실현하고 싶은 핵심 가치는.

조례는 문서가 아니라 시민의 생활을 바꾸는 실질적인 변화로 완성돼야 한다. 조례 발의 전 항상 현장에서 시민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정책을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정확히 파악해야 체감도 높은 변화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실효성 있는 조례를 위해 예산 뒷받침은 필수적이다. 집행 단계부터 현장 점검과 피드백까지 꼼꼼히 챙길 때 비로소 조례가 완성된다. 시민의 불편은 줄이고 복지는 향상시키는 살아 숨 쉬는 입법 활동이 내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다.

-시의회의 견제·보완 역할 중 가장 중시하는 원칙은.

시의회는 서울시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균형을 잡는 장치다. 견제와 보완의 기준으로 실행, 균형, 효율성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중시한다.

첫째, 실행의 원칙이다. 예산과 조례가 서류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작동하는지 검토한다. 둘째, 균형의 원칙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시민 이익을 위해 협력하되, 갈등 사안에서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셋째, 효율성의 원칙이다. 중복 사업을 통합하고 성과가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정책 품질을 높인다.

의회의 견제 기능은 정책을 지연시키는 수단이 아니라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다.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책임 있는 견제와 실행 가능한 대안 제시를 통해 서울시 행정이 더욱 정교하게 작동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의회의 본분이다.

-서울시민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울시민과 강서구민 여러분께 드린 첫 번째 약속을 지난 4년간 충실히 이행했다. 복지 전문가로서 보건복지위원회 활동에 매진하며 서울시 복지, 저출생, 고령화 정책 그리고 주민의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4년간 25건의 조례를 발의하며 의정 활동에서 상위권의 성과를 거뒀으며, 연구 용역과 여론조사를 토대로 정책 사각지대를 발굴해 제도 개선안을 제시해 왔다. 서울시와 의회가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정책의 품질을 높이는 파트너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시민과 구민, 그리고 우리 이웃을 위해 변함없이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 시민의 관점에서 정책을 점검하고 보완해 더욱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강석주 국민의힘 강서2 서울시의원. [사진=강석주 의원실]

◆ 프로필

-1956년 출생
-서울기독교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문학박사Ph.D)
-서울시 재난관리기금운영심의위원회 위원
-서울시 1인가구 정책자문위원
-서울시교육청 후생복지심의위원회 위원
-서울시의회 시민권익위원회 위원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서울시당 대변인
-숭의여자대학교 사회복지과 특임교수(前)
-서울기독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및 사무처장(前)
-제5·6대 서울강서구의회 의원(前)
-제11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前)
-서울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문제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前)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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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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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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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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