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키움증권은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단기 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간밤 뉴욕 증시는 이란의 유조선 공격 등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돼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61%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56%, 0.26% 떨어졌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유조선 공격 등 중동 충돌이 이어지면서 장중 국제유가가 80달러선을 상회했고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전쟁 국면이 6일째 이어지면서 지정학적 뉴스 흐름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걸프 해역 유조선 피격 소식 이후 글로벌 공급 불안 우려가 커지며 국제유가(WTI 기준)는 장중 80달러를 넘어섰고 해상 운임도 상승하는 등 에너지 시장 긴장도가 높아졌다.
다만 장 후반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 방출, 원유 선물시장 개입 등 유가 안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고 증시 낙폭도 축소됐다.
키움증권은 당분간 국제유가 흐름이 글로벌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향후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과 부합하거나 둔화 흐름을 보일 경우 주식시장에는 오히려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낙폭 과대 인식 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큰 폭의 반등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9.63%, 코스닥은 14.10% 상승하며 급등세로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국내 증시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부담이 맞물리며 장 초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개별 종목 중심의 차별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되며 수급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향후 반등 국면에서는 코스닥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탄력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