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K-의료기기가 뛴다]③ '세계 최초' 기술 중동 삼킨 K-기업…"믿고 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한국 기업들이 9일 WHX 2026 두바이 전시회에서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 다인메디컬은 일회용 요관 내시경 우루스로 환자 감염을 줄였다.
  • 힐세리온 메디허브 초이스테크놀로지는 혁신 기술로 해외 바이어 호응을 얻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다인메디컬, 6시 방향 내시경으로 감염률↓
힐세리온, 이동형 초음파 진단장치 선보여
메디허브, 마취액 자동 역류 확인 최초 개발
'이마 부착 체온계' 초이스테크놀로지 이목

[두바이=뉴스핌] 신도경 기자 = "한국 제품은 다른 국가 제품과 비교했을 때 품질 면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초이스테크놀로지에 관심을 가진 ARUMUGAM ARULANANTHAM JEYAPRAGASAM(아루무감 아룰라난담 제야프라가삼) 스리랑카 메디 엘트 주식회사(MEDI ELTE PVT LTD) 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이미 스리랑카에 진출해 있다"며 "스리랑카가 심전도, 산소포화도, 혈압 측정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장비를 선호하는 만큼 통합적인 솔루션이 갖춰진다면 충분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은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시센터(DEC)에서 열린 'WHX 2026(전 아랍헬스)' 내 한국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에서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을 만났다. 다인메디컬, 힐세리온, 메디허브, 초이스테크놀로지는 해외 국가들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면서 해외 바이어(구매자)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

[K-의료기기가 뛴다] 글싣는 순서

1. 세계 100대 기업에 '한국'은 없다…갈 길 먼 K-의료기기
2. K-의료 보러 줄 섰다…두바이 흔든 K-내시경
3. '세계 최초' 기술로 중동 시장 삼킨 K-기업…"한국산, 믿고 쓴다"
4. 세계 '초고령화' 화두…두바이 수놓은 실버케어 기기
5. 중동 피부 미용 시장 체인저, 'K-뷰티 테크' 2인방

◆ 다인메디컬, '6시 방향' 워킹 채널로 세계 정조준…3시·9시 채널보다 환자 감염 ↓

한국 의료기기 통합전시관 회의실을 가장 많이 이용한 기업은 경기도 김포에 있는 '다인메디컬'이다. 남성찬 다인메디컬 영업총괄부사장은 해외 구매자들과 연이어 회의하느라 책상에 앉아 자료를 정리하기 바빴다. 해외 구매자들은 다인메디컬 그룹의 일회용 연성 요관 내시경 우루스(URUS)의 독창적인 기술에 몰려들었다.

다인메디컬이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시센터에서 열린 'WHX 2026(전 아랍헬스)'에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다인메디컬] 2026.03.05 sdk1991@newspim.com

우루스는 내시경 끝부분을 시계 정면이라고 생각할 때 수술 도구가 나오는 위치를 6시 방향으로 설계했다. 3시나 9시 방향으로 설계된 기존 제품보다 인체 내부에서 자유롭게 휘어져 의료진은 요로 결석을 정밀하게 깰 수 있다. 우루스가 기존 재사용 내시경과 달리 일회용인 점도 강점이 됐다. 다인메디컬 그룹은 환자 감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사용보다 일회용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남성찬 다인메디컬 영업총괄부사장은 "재사용 제품은 세척이나 멸균 과정이 굉장히 까다롭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일회용은 환자 감염 위험이 전혀 없고 의료진 입장에서는 바로 버리면 되니까 굉장히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남 부사장은 "중동 바이어들이 굉장히 놀라워하면서 회의가 여러 개가 잡혔고 오늘 오후에도 중요한 회의가 있다"며 "일회용이라서 화질이나 성능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시연을 보고 선명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웃었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의 의료기기 유통사들은 다인메디컬에 현지 시장 내 우루스 도입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다인메디컬은 제품 평가, 데모 진행, 유통 협력을 위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다양한 형태의 협력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

차우석 다인메디컬 차장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의료기기 유통사 등과 의미 있는 협력 논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각 지역의 시장 특성과 요구 사항을 반영한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힐세리온, 이동형 초음파 진단장치 선보여…세계 최초로 장소 제약 '타파'

서울의 힐세리온은 '보이는 청진기'라고 불리는 이동형초음파영상진단장치 소논(SONON)을 전시했다. 소논은 의사 출신인 류정원 대표가 현장에서 필요성을 느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피부과, 관절, 암 진단 등에 쓰인다.

해외 구매자들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에 집중했다. 기존의 거대하고 무거운 초음파 장비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벼워 응급 상황이나 수술실 등 장소 제약 없이 검사가 가능하다.

[두바이=뉴스핌] 신도경 기자 =힐세리온이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시센터에서 열린 'WHX 2026(전 아랍헬스)'에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2026.03.05 sdk1991@newspim.com

황지은 힐세리온 해외영업1팀 팀장은 "휴대용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초음파 영상 품질이 뛰어나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추고 있다"며 "고객의 피드백을 신속하게 반영해 주요 경쟁사인 필립스(PHILIPS) 등과 최고 품질의 영상을 구현해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팀장은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가 '레퍼런스 이미지 불러줘'와 같이 자연스럽게 질문하면 참고 영상이 화면에 표시되는 대화형 AI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현장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메디허브, 세계 최초 마취액 자동 역류 확인 기능 탑재…의료사고 원천 '차단'

해외 구매자들은 메디허브의 통증 해소 알고리즘 기반 디지털 주사기인 '아이젝(i-JECT)'의 디자인에 시선을 뺏기기도 했다. 하늘색, 분홍색, 회색의 총 모양의 세련된 디자인에 대한 칭찬이 터져 나왔다.

마취 과정에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바늘이 찌르는 순간보다 마취액이 체내 조직으로 급격히 밀고 들어올 때 발생한다. 아이젝은 정보통신 제어 기술을 적용해 마취액의 주입 속도를 일정하게 넣는다. 사람이 느끼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신경 자극을 분산한다. 주입량 조절 버튼도 있어 의사가 필요에 따라 마취액을 빨리 넣어야 할 경우는 버튼을 눌러 속도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두바이=뉴스핌] 신도경 기자 = 메디허브가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시센터에서 열린 'WHX 2026(전 아랍헬스)'에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2026.03.05 sdk1991@newspim.com

환자의 안전을 위해 세계 최초로 자동 역류 확인 기능(AAF·Auto Aspiration Function)도 개발했다. 이 기능은 마취액을 주입하기 직전이나 마취액을 넣는 도중에 주사기 내부 압력을 일시적으로 역전시켜 혈액이 빨려 나오는지 확인하는 '역류 검사' 과정이다.

의료 현장에서 마취 시 가장 위험한 상황 중 하나는 마취액이 신경이나 근육 조직이 아닌 혈관 내로 직접 유입되는 것이다. 만약 마취제가 혈관으로 바로 들어가면 심박수 급증, 어지러움, 쇼크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의료진은 주사기를 살짝 뒤로 당겨 피가 맺히는지 확인하는데 아이젝의 AAF 기능을 활용하면 약물 오주입에 따른 의료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끝없는 해외 구매자 행렬에 박한웅 메디허브 팀장은 "기대보다 더 많은 구매자들의 상담으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며 "전시회 마지막 날까지 바이어 발굴과 수출 성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설명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박 팀장은 "의료진 입장에서도 반복적인 주사 시술로 인해 발생하는 손목터널증후군 등의 직업병이 생길 수 있는데 자동으로 약물을 주입 제어할 수 있어 직업병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허브는 전시회 기간동안 약 100개 업체에 아이젝을 소개했다. '1대만 판매해도 성공'이라는 현장에서 5대나 판매하는 성과를 얻었다.

◆ 전시장 누비는 초이스테크놀로지 '이마 위 체온계'…해외 구매자, 발길 멈췄다

행사기간 동안 이마에 작은 의료기기를 부착한 최순필 초이스테크놀로지 대표도 눈길을 끌었다. 해외 구매자들은 지나가다가도 발걸음을 멈추고 제품에 대해 질문했다. 최 대표가 이마에 부착한 의료기기는 무선 모니터링 체온계인 '써모세이퍼(Thermosafer XST600)'다.

체온은 환자의 상태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정확하고 일관된 측정이 중요하다. 기존 체온계 제품은 귀나 겨드랑이를 통해 온도를 재기 때문에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온도 차가 크다. 수술할 때는 식도, 직장, 폐동맥 등에 체온계를 넣어 재는 침습적 방식을 이용해 장기 손상 위험이 있다.

써모세이퍼는 기존 체온계와 달리 심부 체온을 비침습 방식으로 측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체온을 지속적으로 측정한다. 환자의 체내에 센서를 삽입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이나 장기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가정에서도 이용가능하다.

[두바이=뉴스핌] 신도경 기자 =초이스테크놀로지가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시센터에서 열린 'WHX 2026(전 아랍헬스)'에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2026.03.05 sdk1991@newspim.com

최 대표는 "우리 회사는 발표할 때 '포인터'를 만드는 회사인데 무선 기술을 의료기기에도 접목하게 됐다"며 "우리 제품과 같은 체온계를 만드는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5개 정도로 한국에서는 우리 회사에서 처음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환자가 입원할 때 붙이고 퇴원할 때까지 측정하니까 환자의 상태 흐름을 알 수 있다"며 "비침습 방식이면서도 침습 체온계만큼의 정확도를 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환자의 체온을 안전하게 측정할 수 있는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미국, 유럽도 그렇게 바뀌고 있다"고 했다.

해외 구매자들은 "한 공간에서 여러 환자의 체온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느냐"고 질의했다. 최 대표는 "환자별 데이터가 자동으로 기록되고 관리되기 때문에 병실이나 수술실 등 한 공간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하다"고 답했다.

초이스테크놀로지에 관심을 가진 아루무감 아룰라난담 제야프라가삼 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이미 스리랑카에 진출해 있다"며 "한국 제품은 다른 국가 제품과 비교했을 때 품질 면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품이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어떻게 연동되는지 알고 싶었다"며 "스리랑카는 심전도, 산소포화도, 혈압 측정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장비를 선호해 다른 생체 신호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녹아들어 간다면 충분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B금융, 4대 금융그룹 최연소 회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B금융 차기 회장에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낙점됐다. 압도적인 실적을 앞세워 사실상 연임이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양종희 현 회장을 제치고 이 부문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서 KB금융이 '안정' 대신 '변화'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에 올랐던 이 부문장은 4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서도 최연소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를 두루 경험한 만큼 가계대출 규제와 정부의 생산적·포용금융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 수익성 강화와 비은행·글로벌 사업 확대를 동시에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AI 인포그래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9.11 peterbreak22@newspim.com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7일 압축한 숏리스트 3인(성명 가나다순)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대상으로 후보별 2시간 동안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압도적인 실적으로 사실상 연임 확정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양종희 현 회장 대신 이재근 부문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데 대해 업권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5.1% 증가한 5조8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조8000억원을 기록, 연간 기준 사상 첫 6조원 돌파를 넘어 7조원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갈수록 강화되는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핵심인 이자수익 성장세가 위협받고 있고, 여전히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와 생산적 금융 및 포용금융 등 점차 확대되는 정부 요구 등을 반영할 때 더욱 공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회추위 설명처럼 이 부문장은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준비된 경영진이다. 1993년 입행 후 지주 재무기획부장과 CFO를 거쳐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주도하며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은행에서 CFO와 영업그룹대표를 두루 거친 후 2022년에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재임 3년간 은행 이익 체질의 재설계를 통해 2025년 사상 최대 순이익으로 리딩뱅크를 탈환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2025년부터 그룹의 부문장에 선임되어 오랜 도전과제인 글로벌 부문과 WM·SME 부문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언급한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압박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그룹 회장 연임 및 3연임을 당국이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상황에서 정책적 리스크가 있는 '안정'보다는 준비된 리더를 중심으로 '변화'를 선택했다는 관측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이미 연임이 확정된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KB금융은 차기 회장 승계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영향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측면이 있다"며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판단했겠지만, 이런 부분도 무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이름을 올린 이 부문장은 4대 금융그룹 회장 중에서도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기록하게 됐다. 1966년생으로 이 부문장은 가장 나이가 많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1956년생)과 10년 정도 차이가 나며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1961년생)보다도 5살 어리다. 윤종규 전 회장에 이어 은행장 출신 경영진이 다시 그룹 회장에 선임되면서 비은행 확대와 함께 은행 수익성 강화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가계대출이 규제적 제한을 받고 있는 만큼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예상된다. 조 위원장은 "금번 경영승계절차는 사전에 투명하게 마련된 승계계획에 따라 후보자 평가의 내실을 기하고자 조기에 개시했고, 객관적인 검증기준을 통해 절차 전반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한층 높였다"며 "은행장과 지주 부문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부문장은 관계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9-11 18:22
사진
'런종섭 의혹' 尹, 1심 범인도피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일명 '런종섭'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부 조형우)는 11일 윤 전 대통령의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등 혐의 선고기일을 열고 "피고인들의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모른 채 호주대사로 임명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관련해 "이 사건은 이종섭의 출국금지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종섭에게 호주대사 임명 지시를 내린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 범인 도피 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을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공수처의 수사를 전면적으로 저지하거나 방해하려는 의지·의사가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특검 주장 전부 배제..."이종섭 출국금지 상태 몰라"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싸고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수사를 축소하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채 상병은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경북 예천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사건 초동수사를 총괄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하려 했으나 이 전 장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고, 재검토를 거쳐 혐의 대상 등이 축소됐다. 이후 언론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보고받은 후 "이런 일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고 반응했다는 'VIP 격노설' 등이 확산했다. 특검은 그해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전 장관을 고발하고 이 전 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거세지자 윤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급파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이 전 장관이 그해 9월 경 장관직에서 사임한 후 두 달 뒤인 11월 호주대사로 정식 임명됐다. 이후 공수처가 12월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후에 한 달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출국금지 조치했다. 특검은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기 위해 형식적인 심사 출국금지 해제 절차도 형식적으로 거쳤다며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윤 전 대통령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출국금지임을 몰랐다고 보고 이같은 특검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만약 대통령이었던 피고인이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과 같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조치를 미리 알았고, 그럼에도 출국금지를 무력화하려는 방편으로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했다면 그건 아무리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해도 수사를 정면에 반해 정당화되지 않는 도피의사가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라고 봤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이종섭이 2024년 3월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후 비로소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이 이 사건 관계자에게 알려졌다"라며 "공수처 고발 이후 이종섭을 호주대사 임명에 지시를 내린 것 자체만으로는 도피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당시 피고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외교사절인 공관장 임명 폭넓은 재량권이 있었다"라며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곧바로 범인도피를 인정하는 것은 구성요건 적용이 없고, 범인도피죄를 지나치게 확장할 위험이 있으며 대법원 판례에 반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선고 후 윤 전 대통령 측은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며 "채해병 특검 역시 이제 무리한 형사재판을 이어가기보다 이번 무죄 판결의 법리와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사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판결에 승복하고 항소를 포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100wins@newspim.com 2026-09-11 15: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