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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 5극3특 띄웠지만 '집행 주체'가 없다…특자체가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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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광주·전남, 부산·경남 통합 논의 재점화
산업연 "특자체 없으면 초광역 전략도 공회전" 지적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쏘아올린 '행정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경북과 대전·충남, 광주·전남, 부산·경남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정부 주도에 따라 통합 논의에 가세하면서 '수도권 1극' 구조를 완화하기 위한 '초광역 5극' 구상이 재부상하는 분위기다.

수도권 1극 구조를 완화하기 위한 해법으로 초광역 전략은 수차례 등장했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는 드물다. 이명박 정부의 '광역경제권'과 문재인 정부의 '메가시티'에 이어 현 정부의 '5극3특'까지, 정책 이름을 바꾸며 명맥을 이어왔으나 정작 현장에서는 또 실행력이 문제라는 평가가 반복된다.

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구조적 반복의 원인을 전략이나 재원 부족이 아닌 '초광역 거버넌스의 부재'에서 찾았다. 주도적으로 현안을 기획하고 집행할 행정 주체가 없었던 만큼, 단순한 권역 설정이나 재정 투입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이에 산업연은 특별지방자치단체(특자체)를 중심으로 한 초광역 행정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2.09 rang@newspim.com

◆ 행정 통합 논의의 배경…'초광역 산업' 굴릴 주체가 없다

산업연은 최근 발표한 '초광역권 협력을 위한 특별지방자치단체 개선 방안' 보고서를 통해, 역대 정부들의 '국가균형성장' 정책을 두고 "성장엔진산업을 권역 단위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은 이미 여러 차례 제시됐지만, 이를 집행할 행정 주체는 부재했다"고 평가했다.

과거 이명박 정부의 광역경제권 정책은 선도산업과 인력·인프라 패키지를 내세웠지만, 이를 총괄한 광역경제권발전위원회가 법적 권한과 재정 집행력을 갖지 못한 협의체에 머물면서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 중앙부처가 결정한 사업을 사후 관리하는 수준에 그치며, 권역 내 지자체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거나 예산을 통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된 메가시티 구상 역시 초광역 단위 협력을 강조했지만, 집행 구조의 한계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특히 '부울경 메가시티'의 경우 특자체 출범을 시도했으나, 연구·개발(R&D) 등 핵심 공동 사무를 어느 수준까지 이관할지를 두고 지자체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좌초됐다. 산업연은 이를 두고 "초광역 전략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권한과 책임을 함께 넘기는 데에는 각 지자체가 소극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산업연은 이 같은 실패 사례들의 공통점으로 초광역 전략을 실제로 기획·집행할 '독립적 행정 주체'의 부재를 지목했다. 권역 단위 산업 육성이라는 목표는 반복됐지만, 이를 책임지고 집행할 법적 지위와 재정·인사 권한을 갖춘 조직은 끝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경험이 누적되면서 정치권에서 행정 통합이나 특자체 등의 보다 강한 제도적 해법을 다시 꺼내 들게 됐다는 해석이다.

지방자치단체조합과 특별지방자치단체 비교 [자료=산업연구원] 2026.02.09 rang@newspim.com

◆ 왜 특자체는 늘 좌초됐나…'부울경' 사례가 남긴 교훈은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산업연이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특자체'다. 특자체는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설치되는 법인격 행정기관으로 자체 의회와 집행기관, 조례 제정권, 재정권 등을 갖는다. 단순한 협의체와 달리 초광역 산업 육성과 광역 교통, R&D 기획·조정 등 권역 단위 사무를 실제로 집행할 수 있는 행정 주체라는 점이 핵심이다.

산업연은 특자체 논의가 실제 출범으로 이어지지 못한 배경으로 네 가지 구조적 난제를 제시했다. 산업연은 이런 문제들이 해소되지 않는 한, 행정 통합이나 초광역 전략 역시 과거 정책의 반복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난제로 꼽힌 것은 '핵심 공동 사무 이관 실패'다. 특자체의 존재 이유는 초광역 단위 사무를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데 있지만, 실제 논의 과정에서는 각 지자체가 재원과 권한이 수반되는 핵심 사무를 넘기는 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부울경 메가시티의 경우에도 초광역 산업진흥 기능을 특자체로 이관하는 문제를 두고 부산·울산·경남 간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으면서, 특자체가 출범하더라도 실질 권한 없는 '빈 껍데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됐다.

두 번째 난제는 '핵심 사무의 중복 수행 문제'다. 산업연은 설령 특자체가 출범하더라도 기존 지자체들이 테크노파크와 경제진흥원 등 유사 기능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초광역 산업 정책의 집행 주체가 특자체 1곳에 지자체 여러 곳으로 분절될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 예산 중복 투입과 행정 비대화는 물론, 기업·대학 등 정책 수요자에게 혼선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부울경 메가시티 논의 과정에서도 '초광역 산업기구'와 기존 시·도 산하기관 간 역할 중복 문제가 대표적인 비판 지점으로 지적됐다.

세 번째는 '지자체 간 재원 분담 원칙 부재'다. 특자체는 중앙정부 재정 지원과 별도로 구성 지자체의 분담금으로 운영비를 충당해야 하지만, 인구 비례·재정력 비례·수익자 부담 원칙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았다. 산업연은 부울경 메가시티 논의 역시 연간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 운영비 분담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제도 설계 단계에서부터 동력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인력의 연속성과 전문성 부족' 문제가 지적됐다. 특자체 조직이 단기 파견 인력 중심으로 구성될 경우, 초광역 산업 정책의 기획과 집행이 축적되지 못하고 책임 행정도 구현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산업연은 국내 경제자유구역청이나 각종 지자체 협력기구 사례를 들어, 파견 인력의 낮은 소속감과 잦은 인사 이동이 조직의 안정성을 훼손해 왔다고 평가했다.

산업연은 이런 네 가지 난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행정 통합 여부와 관계없이 초광역 산업 정책은 구조적 한계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산업연은 특히 "초광역 전략의 실패는 정치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 설계의 문제"라며, 특자체를 실질적 행정 주체로 만들기 위한 제도적 보완 없이는 초광역 전략이 작동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초광역협력 거버넌스 구축의 핵심 난제와 대안 [자료=산업연구원] 2026.02.09 rang@newspim.com

◆ "합의 맡기지 말고 제도화해야"…산업연이 제시한 해법

산업연은 초광역 전략이 반복적으로 좌초된 원인을 지자체 간 합의 실패에서 찾으면서도, 이를 단순한 협상 문제로 보지는 않았다. 산업연은 "핵심 사무 이관과 재원 분담을 지자체 자율 합의에만 맡기는 구조에서는 초광역 행정이 작동하기 어렵다"며 제도화 중심의 접근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산업연은 '핵심 공동 사무의 법제화'를 제안했다. 초광역 산업 육성과 권역 단위 R&D 기획·평가, 초광역 산업단지 지정, 광역교통망 계획 등은 특자체가 반드시 수행해야 할 '필수 이관 사무'로 규정해 지자체 간 협상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핵심 사무 범위를 명확히 정해, 권한 이관을 제도적으로 담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재정 구조와 관련해서는 '사무 이관 실적과 정부 재정 지원을 연동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상징적·비핵심 사무만 이관한 특자체에는 최소 운영비만 지원하고, 법제화된 핵심 사무를 실질적으로 이관받은 특자체에는 '성장 5종 세트'와 연계된 대규모 재정 지원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초광역 행정에 참여할 유인을 명확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2.09 rang@newspim.com

또 산업연은 '사무 중복 수행을 제도적으로 차단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특자체로 이관된 사무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기능을 기존 지자체가 계속 수행할 경우, 초광역 행정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위해 특자체 사무에 대한 우선 수행권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중복 수행이 확인될 경우 재정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자체 간 갈등이 반복돼 온 재원 분담 문제에 대해서는 '표준 분담금 산정 공식 도입'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인구·재정력·균등 부담 요소를 혼합한 표준 공식을 마련해, 합의 실패 시 자동 적용되도록 함으로써 협상 비용을 줄이자는 것이다. 아울러 초광역 사업은 국비와 지방비 매칭을 전제로 운영하되, 특정 지역에 혜택이 집중되는 사업에는 수익자 부담 원칙을 병행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조직 운영 측면에서는 '인력의 연속성과 전문성 확보'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단기 파견 인력 중심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특자체 자체 정원 확보와 직접 채용 확대, 최소 파견 기간 의무화, 전문임기제 사무총장 직위 신설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산업연은 특히 초광역 행정이 단기 사업이 아닌 중장기 전략인 만큼, 조직 안정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연은 이런 개선 방안을 종합하며 "초광역 전략의 성패는 정치적 속도나 구호가 아니라, 권한·재정·인력을 포괄하는 제도 설계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행정 통합 논의 역시 통합 그 자체보다, '통합 이후 무엇을 누가 어떻게 집행할 것인지'에 대한 구조 설계가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 한 줄 요약

산업연구원은 '5극3특' 실현에 필요한 것은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실질적 행정 주체로 만드는 '제도 설계'라고 진단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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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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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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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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