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서울특별시 용산구의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내정됐다. 서울자치구 문화재단 이사장들 가운데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용산구는 지난 10월 이사장 공모를 시작해 용산문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진행됐으며, 그 결과 임형주가 초대 이사장으로 최종 선출됐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2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18일 오전 10시, 용산구는 지역 문화정책 전담기관인 재단법인 용산문화재단의 발기인총회와 창립이사회를 개최하고, 임형주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방침이다.
이로써 용산구는 지역 문화 허브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공식적으로 마련하게 됐다. 초대 이사장을 포함한 대표이사, 이사, 감사 등 재단 임원진은 공개모집을 통해 구성됐으며 이날 창립총회에서 정식 임명되면 재단 설립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임형주는 "용산구는 내 고향이다. 존경하는 음악가 쇼팽은 살아생전 '예술가에게 국경은 없지만 조국은 있다'라는 말씀을 남기셨는데, 내가 태어나고 자란 용산구를 위해 27년간 몸담아온 '문화예술'분야로서 미약하나마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무척 뜻깊고 감사하다"며 "용산은 오래전부터 서울의 중심이었고, 이제부터는 K컬처의 중심이자 심장부로 거듭나는 것에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할테니 부디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그그는 지난 1998년 12세의 나이로 첫 독집음반을 발매하며 국내무대에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무려 27년간 국민들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팝페라의 선구자', '팝페라 레전드'로 불리는 인물이다. 대표곡으로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 '행복하길 바래(쾌걸춘향 OST)' 등이 있다.
임형주주는 2003년 2월 故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헌정사상 최연소로 애국가 독창을 한 것을 필두로 뉴욕 카네기홀의 3개 홀 모두 정복, 한국인 음악가 최초 메이저 4대 음반사(소니, EMI, 워너, 유니버설)와 독집음반 유통계약, 나루히토 일왕 초청공연, 미국 '포브스'지 선정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인', 그래미상 심사위원 겸 투표인단,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및 패럴림픽 개막식 공연, 영국왕립예술학회 종신 석학회원, 프란치스코 교황 단독알현 등 국제적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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