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가구 '쿠치넬라' 등 B2C 강점...경쟁 우위 극대화
"구매 전 가구 체험 수요 높아...고객 접점 적극 확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정태이 인턴기자 = 신세계까사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마테라소 오프라인 매장 20곳을 추가 출점하며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 전방 산업 부진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사업 확대를 돌파구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쿠치넬라·마테라소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이미 견고한 소비자층을 확보한 만큼,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실적 하락 국면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올해 20개 이어 내년도 비슷한 규모 오픈...B2C 강점 극대화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B2C 사업 확대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올해 이어 내년에도 공격적인 출점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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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올해 마테라소 오프라인 매장 20곳을 오픈한 데 이어 내년에도 20개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까사는 주방가구 '쿠치넬라'와 리빙·매트리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B2C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온 기업이다. 회사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이러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가구 제품 특성상 소비자가 실제로 제품을 체험한 뒤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오프라인 확장이 B2C 사업과 높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경쟁사들도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전국 약 600개 매장을 운영하며,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소비자 접점 확대를 가장 큰 강점으로 꼽는다.
한샘은 2025년 3분기 기준 리하우스 사업부문에서 약 630개 대리점을 확보했으며, 홈퍼니싱 부문에서는 35개 대리점과 20개 대형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한샘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매출 상승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 오프라인 확장 드라이브…확대 효과 주목
신세계까사는 그동안 가구·리빙·매트리스 중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B2C 사업을 전개해왔다. 지난 9월에는 맞춤형 주방가구 브랜드 '쿠치넬라'를 새롭게 출시했고, 매트리스 브랜드 '마테라소'는 2021년 까사미아의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정비한 뒤 본격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마테라소는 2023년 7월 수면 전문 브랜드로 확장한 이후 프리미엄 '헤리티지 컬렉션'과 환경부 인증을 받은 '포레스트 컬렉션'을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혀왔다. 최근에는 첫 모션베드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이를 통해 수면 전문 브랜드로서의 정체성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애초에 B2C 중심 브랜드를 인수해 사업을 이어온 곳이라 B2C 자체의 리스크는 크지 않다"며 "다만 건설사와 연계되는 B2B 부문은 경기 영향이 있어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대책 등으로 사회적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마테라소는 수면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점차 쌓으며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어, 현재 해당 브랜드 육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이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가정용 가구 판매뿐 아니라 주방 가구 등 새로운 시도를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구·리빙 시장은 건설경기 영향을 덜 받는 B2C 영역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특히 가구는 크기·질감·동선 등을 온라인 정보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고관여 품목이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확인하려는 수요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