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계수 적용 통한 김포공항 높이제한 사업성 극복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양천구 신월5동 77번지 일대가 14층 높이 1241가구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월5동 77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조건부가결했다.
사업지는 2010년부터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재개발 사업이 추진됐지만 인근에 있는 김포공항에 따른 높이제한(해발 57.86m)으로 사업성이 부족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2022년 8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며 사업이 본격 재개됐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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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월5동 77번지 공공재개발 조감도 [자료=서울시] |
이번 정비계획은 '2030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2.0)했으며 이에 따라 허용용적률이 기존 226%에서 242%로 완화돼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로써 지상 14층 25개 동, 공공주택 201가구 포함 총 1241가구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보행일상권을 고려한 공공보행로 설치 등 단지내외 연결을 강화했고 기존 공원 확대 및 신설 등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 및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했다.
사업지 동측에 연접해 추진중인 신월5동72번지 일대 신속통합 재개발 사업지와 연계해 동서간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으며 공공보행통로 주변으로 돌봄센터, 경로당 등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자연스러운 보행자 유입을 유도했다.
사업지 내 방아다리어린이공원의 면적을 기존 937㎡에서 1642㎡로 확대했다. 또 사업지 남동측으로 신설 어린이공원(2257㎡)을 계획해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오픈스페이스를 배치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신월5동 77번지 일대의 정비계획 결정으로 장기간 노후되고 열악한 주택가 일대에 양질의 주택공급 확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높이제한 등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