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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20년 악연 끝…2년전 한동훈의 고집, 1.5% 승소 확률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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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소송 끝에 일부패소 판정…한 전 장관 취소소송 제기로 뒤집어
민주당 등 야권선 "배상 책임 없다는 결론 나올 가능성 '제로'"라며 비판
한 전 장관 "10년 가까이 관여해 온 일 자랑스러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소송만 13년, 우리나라 정부와 사모펀드 론스타의 20년에 걸친 악연이 드디어 마무리됐다. 우리 정부의 승소로 뒤집히면서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이를 지휘했던 2년전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고집'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는 19일 "원 판정에서 정부가 승소한 부분은 그대로 확정되고, 패소했던 4000억원의 배상의무 부분은 전부 소급해 소멸했다"며 "2023년 9월 취소 신청 제기 전후 2년 4개월간 취소위원회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정부의 취소 신청은 모두 인용 받음과 동시에 론스타 측 취소 신청은 전부 기각됐다"고 밝혔다.

이어 "또 취소위원회로부터 '론스타는 취소절차에 소요된 한국 정부의 소송비용(법률·중재비용) 약 73억원을 선고 30일 내에 한국 정부에 지급하라'는 명령도 받아내 소송비용도 환수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과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홍식 법무부 국제법무국장이 19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론스타 ISDS 취소결정 선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19 yooksa@newspim.com

◆ 2003년 외환은행 인수부터 2023년 취소소송 제기까지 

우리 정부와 론스타의 악연은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론스타는 1997년 IMF 외환위기로 경영난을 겪던 외환은행 지분 51.02%를 2003년 8월 1조3834억원에 인수했고, 2007년 HSBC에 외환은행을 매각하려 했다.

하지만 당시 금융당국은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을 이유로 승인을 해주지 않았다. 이에 론스타는 2012년 3조9157억원에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지주에 넘기고, 우리 정부가 국민 비판 정서 때문에 외환은행 매각 승인을 지연해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0년에 걸친 소송 끝에 우리 정부가 당시 하나금융 매각승인을 지연했다는 론스타 측 주장이 일부 받아들여지면서 일부패소 판정이 나왔다. 애초 배상원금은 2억1650만 달러였으나 이후 정부의 정정 신청 주장이 받아들여지면서 배상원금은 2억1601만8682달러로 줄었다.

우리 정부가 론스타 판정에 취소소송을 제기한 것은 윤석열정부, 한 전 장관 때 일이다. 정부는 2023년 9월 "론스타 사건의 판정에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협약상 취소사유에 해당하는 다양한 법리상 문제점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당시 야권에서는 강한 비판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던 박용진 전 의원은 "법무부가 국제투자분쟁(ISDS) 소송으로 400억원이 넘는 돈을 로펌에 썼다"며 "로펌만 배 불린 행정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당시 변호사였던 송기호 현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도 "ICSID 취소 절차에서 한국 정부에 배상 책임이 없다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은 제로(0)"라며 "한동훈 장관의 설명은 국민을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최종 승소하면서 결국 한 전 장관의 취소소송 제기가 옳았다는 결론이 나오게 됐다. 197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503건의 판정 중 취소 신청이 받아들여진 사례는 25건이다. 이 가운데 전부 취소된 건은 단 8건으로, 2년 전 한 전 장관의 선택이 '1.5%' 확률을 뚫은 셈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핌 DB]

◆ 한 전 장관 "론스타 주가조작 확정적…서구선 주가조작 사범 엄중히 봐"

한 전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론스타 사건 취소소송 제기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2022년 8월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몇 조 나올 거다' 이랬는데 민주당 측의 예상을 깨고 6조원 중 2800억원을 배상하라는 결론이 나왔다. 신청액의 4.6% 정도니까 당시에는 만족하는 분위기도 있었고 취소소송은 가지 말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항소를) 안 내면 론스타도 안 낼 것 같은 분위기였다. 이자 비용이 워낙 많이 나올 테니, 그냥 끝내라는 것"이라며 "항소하지 말자는 의견도 사실 많았는데 대한민국이 주가조작 세력한테 혈세를 한 푼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 전 장관은 "이렇게 전부 이기는 게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듯이 매우 어려운 것은 맞다"며 "그런데 론스타가 주가조작을 한 것이 확정적이고, 객관적인 물증들이 많이 있었다. (론스타가) 이것을 깨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구에서는 주가조작 사범을 대단히 엄중하게 본다. 그래서 이 논리가 먹힌다고 생각했다"며 "'남의 나라에서 주가조작하고 분탕질 친 사람들이 그 나라한테 적반하장으로 돈 내놓으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는가'라는 이야기를 반복했고, 중재 판정에도 그 부분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한 전 장관은 "이번 승소로 국민의 혈세 4000억원을 지켰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좋은 일이고, 10년 가까이 여러 가지 직무로 관여해 온 일이라서 다행스럽고 자랑스럽게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날 긴급브리핑에서 "새정부 출범 이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성공적 개최, 한미중일 정상외교, 관세협상 타결에 이어 대외 부문에서 거둔 쾌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한 전 장관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김 총리는 론스타 승소가 '새 정부 쾌거'라고 말했지만, 이 소송 최종변론은 민주당 정권 출범 전인 지난 1월이었으므로 새 정부가 한 것은 없다"며 "게다가 민주당은 그냥 구경만 한 게 아니라 이 항소 제기 자체를 강력 반대했다"고 반박했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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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랠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증시가 반도체주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서고 있다. 브로드컴(AVGO)의 실적 전망 실망으로 촉발된 AI(인공지능) 관련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향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선물은 0.7% 올랐고 유럽 기술주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한국 코스피도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앞서 글로벌 증시는 지난 금요일 브로드컴의 실망스러운 전망이 AI 관련주 전반의 고평가 우려를 자극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은 아시아와 유럽 증시로 확산되며 글로벌 기술주 전반을 흔들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강세장 종료 신호가 아닌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브로드컴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 "조정은 매수 기회" 미국 에드워즈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조정을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급격한 하락이 나올 때마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77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지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경우 7~12%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세장에서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다"며 "변동성은 강세장에 참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입장료"라고 강조했다. ◆ "성장 스토리 훼손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을 기술주 거품 붕괴가 아닌 가격 재조정 과정으로 해석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앤서니 윌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약세는 성장 스토리의 붕괴가 아니라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가격 수준을 재평가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낙관론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을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의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비용과 과도하게 집중된 투자 포지션도 최근 조정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 씨티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충돌" 씨티그룹은 최근 조정 이후 미국 증시 수급 구조가 오히려 더 건전해졌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올해 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700포인트에서 81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10% 높은 수치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147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매도 포지션이 구축된 반면 47억8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 포지션도 유입됐다. 씨티는 "거시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과 AI 관련주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동시에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나스닥 매수 포지션의 72%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는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다시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AI 투자 확대와 견조한 기업 실적, 대형 IPO 기대감 등이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지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세장은 이어지겠지만 변동성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6-06-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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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미토스(Mythos)급 AI 모델의 일반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AI가 인간을 향한 사이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충격을 준 후 안전장치가 강화된 버전이다. 앤스로픽은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AI 모델의 공개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보안 같은 위험 분야에서의 사용은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4월 미토스 프리뷰 출시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보낸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미토스 프리뷰는 인기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건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능력은 보안 강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사이버 무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이날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만든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분석에서의 성능이 강조됐다.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앤스로픽은 공식 발표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안전하게 만들어진 미토스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을 포함한 특정 고위험 분야에서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 덕분에 광범위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가드레일이 제거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도 함께 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규모 사이버 방어 인프라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만 출시된다. 회사는 클로드 미토스 5를 초기에 미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접근 권한이 있던 사용자들은 새 클로드 미토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광범위한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Program)을 통해 클로드 미토스 5의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앤스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비공개 신청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약 100억 달러의 연간 매출에서 5월에는 매출 런레이트가 47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965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주요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0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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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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