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D램 수요가 공급의 3배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과 강다현 KB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전자에 대해 "D램 시장이 1995년 PC·인터넷 확산 이후 30년 만에 가장 강한 수요 국면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 15만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4분기 D램 수요는 공급을 3배 이상 초과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시장은 명확한 공급자 우위 체제로 전환했다. 2022~2023년 감산과 HBM 중심의 설비 전환, 보수적 범용 D램 증설이 겹치면서 공급부족이 심화됐고 고용량 서버용 DDR5는 일부 고객사에 최대 70% 가격 인상안이 제시될 만큼 품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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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
두 연구원은 "고용량 서버 D램 가격 급등은 전례 없는 수준이며 D램 고정가격 협상 지연으로 이어져 가격 상승세가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D램이 금보다 구하기 어렵다"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 삼성전자는 범용 D램 가격 서프라이즈와 HBM4 물량 증가 모두에서 동시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리포트는 삼성전자 HBM4가 1c D램과 4nm 로직다이를 적용해 최고 속도와 저전력 특성을 구현하며 공급사 중 가장 높은 ASP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4분기 삼성전자 실적은 반도체 부문이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배 증가할 것으로 제시됐다.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16조원으로 2021년 3분기 이후 4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6년에는 영업이익이 8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