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1일 나주문화예술회관과 나주정미소에서 나주시와 협력하여 추진한 예술협업교육 '예술더하기수업'의 성과공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예술더하기수업'은 아르코가 지난해 빛가람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예술협력교육을 바탕으로, 2025년에는 나주시와 협업하여 나주시 내 6개 초등학교로 확대 추진한 지역 협력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참여한 6개 학교는 영화·문학·연극·건축·음악·한국무용 등 대표 장르를 선정하여 정규 교과와 연계된 수업을 진행했으며, 지역 예술단체와 예술가들이 직접 참여하여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운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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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더하기수업' 성과공유회 현장. [사진=예술위] |
이번 '예술더하기수업' 성과공유회는 단순 발표회를 넘어, 학생·학부모·지역사회가 함께 예술을 향유하며 교감하는 공동체 축제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학교별 성과를 공연과 전시로 나누어 선보였으며, 나주시장과 나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및 관계자,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는 성과공유회 개회를 시작으로 빛누리초등학교 4학년 학생 150여 명이 '합창으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아름다운 강산' 합창을 선보이며 성과공유회의 막이 올랐다. 학생들의 맑고 힘찬 목소리에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뭉클함이 전해지며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한아름초등학교 4학년은 '아름다운 몸짓, 한국무용'을 주제로 한국무용 공연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고, 라온초등학교 5학년은 '작은 무대, 큰 울림'을 주제로 창작 연극 공연으로 성과공유회를 화려하게 마무리하였다.
나주정미소에서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전시와 영화 상영,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빛가람초등학교 2학년이 '자연, 덕분에 건축'을 주제로 창의적인 건축 모형을 전시하였다. 오후에는 나주초등학교 5학년이 '키즈 시네마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직접 제작한 단편 영화를 상영하고, 상영 후에는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며 관람객과 소통하였다. 동시에 남평초등학교 4학년은 '팝업 생태 그림책 공방_영산강 동물편'을 주제로 생태 팝업북 제작 과정과 작품을 선보여 학생들의 상상력과 성취를 생생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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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더하기수업' 성과공유회 현장. [사진=예술위] |
또한, 현장에서는 나주청년공예협회와 함께 '새활용 공예체험'이 진행되어 참여자들이 가죽으로 만드는 빼빼로 키링과 전사지 활용 파우치를 제작하며 업사이클링과 환경 보호의 의미를 함께 나누었다.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 모두가 참여하며 교육과 체험을 연결한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현장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작품을 공연과 전시로 보는 순간, 예술 수업의 힘을 실감했다"며, "학교 수업이 지역 예술과 연결되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병국 위원장은 "올해 '예술더하기수업'성과공유회는 예술이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과 함께 자라는 과정을 보여주었다"며, "학생들이 예술로 스스로를 표현하고,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모습에서 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르코는 지역과 협력하여 교육과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며, 미래세대가 예술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