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기술·안전 역량 강화 추진
민간 연구개발·기술 사업화 촉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제2대 우주항공청장으로 취임한 오태석 청장이 첫 메시지로 누리호 5차 발사 성공과 민간 발사 서비스 전환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 청장은 4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올 하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를 차질 없이 완수하고, 후속 발사 지원 방안을 마련해 민간 발사 서비스로의 전환 기반을 확실히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지낸 오 청장은 재직 당시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을 꾸리고 설립 법안을 조율하는 등 청 출범 과정 전반을 실무에서 이끌어 온 인물이다. 누리호 2·3차 발사에서 발사관리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소식을 "누구보다 기쁜 마음으로 지켜봤다"고 회상했다.

오 청장은 취임사에서 구체적인 업무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중·대형 위성 개발과 운영 역량을 고도화하고, 국가 위성정보 활용 체계를 강화해 공공과 민간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며 "우주 위성 개발과 데이터 활용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달 탐사 후속 과제와 국제 공동 탐사 사업을 준비하고, 첨단 항공 기술과 항공 안전 역량을 강화해 우주와 항공이 연계된 정책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우주탐사와 항공 정책을 하나의 패키지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와 인재 양성에 대해서도 방향을 제시했다.
오 청장은 "민간 주도 연구개발 확대와 기술 사업화를 통해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육성할 것"이라며 "연구와 산업을 연계한 인재 양성과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 기술과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기존 산업의 성장세가 정체된 상황에서 우주항공이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우주항공을 국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키고, 우주기술 자립화를 통해 'K-SPACE'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직·근무 여건을 둘러싼 현실도 직접 언급했다. 오 청장은 "우주항공청장으로 간다고 하면 근무지가 어디냐고 묻고, 사천이라고 하면 '어디냐', '힘들겠다'는 말이 이어진다"며 "우주항공청을 공무원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최고의 직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조직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직급과 직종을 넘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실수는 함께 보완하며, 성과는 함께 나누는 신뢰 중심의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청장은 "우주항공청의 미래는 청장 혼자가 아니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을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