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국 26대 열차 예비 투입
에스알도 특별대책본부 운영
시험장 인근 구간 서행·경적 자제 등 소음 차단 대책 병행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철도 양사가 수험생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비상 수송체계를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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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철도 KTX [사진=한국철도] |
1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13일 치러지는 수능을 맞아 전국 열차 운행을 총점검하며 수험생 수송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당일 오전 5시부터 특별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첫 열차부터 시험장 입실 시간인 오전 8시 10분까지 열차 운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전국 주요 역과 차량기지에는 전동열차 15대, KTX 4대, 일반열차 7대를 분산 배치해 비상수송 체계를 갖췄다. 수도권 전동열차에는 차량 정비 인력이 탑승한다. 주요 30개 전철역에 비상대응 인력 48명을, 36개 주요 전철역에는 안내인력 244명을 추가로 배치해 맞이방 순회 및 시험장 인접 출구 안내를 강화한다.
전국 12개 지역본부에 자체 대책반을 구성하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연계교통을 지원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최단시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대비했다.
시험 중 소음 피해를 막기 위해 보수작업을 전면 중지한다.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인 오후 1시 10분부터 35분에는 인접 구간의 열차를 서행 운전하며 경적 사용을 자제한다. 이 지침은 열차운전안내시스템을 통해 모든 기관사에게 전달된다.
코레일은 수능 이후 대학별 논술고사 기간에도 수송대책본부를 오는 3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논술시험이 집중되는 이달 15∼16일과 22∼23일에는 24시간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필요 시 KTX를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수험생들이 안심하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전한 수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스알 또한 수험생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코레일과 같은 시간에 특별수송대책본부 운영을 시작하고, 첫차부터 시험장 입실 마감 시간 사이에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투입할 수 있는 SRT 1편성을 비상 대기시킨다.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 대응도 코레일과 동일하다.
열차 지연이나 혼잡으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승하차 질서 유지를 강화한다. SRT 승차권을 미리 구매하지 못했거나 분실한 수험생이 수험표를 제시할 경우 부가운임을 면제한다. 수서역 등 주요 역에는 안내직원을 집중 배치하고, SR 고객센터는 오전 7시부터 평소보다 2시간 앞당겨 운영해 수험생 안내를 지원한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수험생 모두 좋은 성과를 얻길 바라며, 수능 당일 원활한 이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