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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美 국채금리, 유가 급등에 반등… '대러 제재' 여파로 물가 우려 확산

기사입력 : 2025년10월24일 07:17

최종수정 : 2025년10월24일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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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속 CPI 발표 강행… "연준, 고용 중심 기조 유지"
물가연동채(TIPS) 입찰 부진… "역대 최대 규모 부담"
달러 강세·엔화 약세… "타카이치 내각, 정책 기대감 소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미국 국채금리가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장기물 금리가 유가 급등세에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주요 석유 기업 두 곳을 제재하자 국제 유가가 5% 가까이 뛰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bp(1bp=0.01%포인트) 오른 3.995%를 기록하며 장중 한때 4%를 돌파했다. 30년물은 3.4bp 상승한 4.573%, 2년물은 3.8bp 올라 3.482%에 마감했다.

미 재무부는 러시아의 최대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와 루크오일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압박 조치"라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는 이에 따라 러시아산 원유 수입 축소를 검토 중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10.24 koinwon@newspim.com

제재 발표 직후 국제 유가는 5% 이상 상승했다. 유가 상승은 단기 물가 압력을 키워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인플레이션이 오르면 고정 금리를 받는 국채 투자자들의 실질수익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들은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게 된다.

셧다운 속 CPI 발표 강행… "연준, 고용 중심 기조 유지"

투자자들의 관심은 하루 뒤인 24일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려 있다. 시장은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4%, 근원 CPI가 0.3%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23일째 이어지는 연방정부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사회보장국(SSA)의 생활비 인상률(COLA) 산정을 위해 CPI를 예정대로 발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결과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행보를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위즈덤트리의 제러미 슈워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이제 물가보다 고용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이달 말 FOMC에서 두 달 연속 0.25%포인트 인하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기준금리(4.00~4.25%)는 중립 수준보다 75~100bp 높다"고 덧붙였다.

물가연동채(TIPS) 입찰 부진… "역대 최대 규모 부담"

이날 재무부는 260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를 발행했지만 수요는 부진했다. 낙찰 금리는 1.182%로, 입찰 마감 예상치를 웃돌았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62.1%로 직전(74.6%)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프라이머리딜러가 가져간 비율은 13.5%로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발행액과 다음날 예정된 CPI 발표가 수요를 위축시킨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달러 강세·엔화 약세… "타카이치 내각, 정책 기대감 소진"

미 달러화는 이날 엔화 대비 0.38% 오른 152.525엔을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러 제재로 유가가 오르자, 일본처럼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통화가 약세를 보였다.

뱅크버른캐피털의 마크 챈들러 전략가는 "유가 상승은 일본 경제에 직접적인 부담을 준다"고 설명했다.

엔화는 주간 기준으로 달러당 153엔대에 근접하며 7개월 만의 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됐다. 미즈호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수석분석가는 "타카이치 신임 총리에 대한 경기부양 기대감에 기반한 매수세는 이미 끝났다"며 "이제 시장은 실제 정책 실행력을 평가할 단계"라고 말했다.

유가 수혜에 노르웨이 크로네 강세

유럽에서는 유가 급등의 수혜로 노르웨이 크로네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크로네 환율은 9.9717크로네로 2주 만에 처음 10크로네 밑으로 내려섰다. 유로/크로네는 11.568크로네로 1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 파운드는 전날 부진한 물가 지표 여파로 0.25% 하락한 1.332달러를 기록했으며, 유로화는 1.162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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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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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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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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