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코인 시황] 비트코인, 11만달러선 '재차' 붕괴… 투자심리 급속 냉각

기사입력 : 2025년10월21일 20:14

최종수정 : 2025년10월21일 20: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ME 선물 갭 메운 뒤 매도세 확산…"10만달러 지지 시험대"
거시환경은 "양면성"…금리 인하 기대 vs 셧다운·무역 리스크
시장 심리 '공포' 전환…9월 CPI 주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21일 다시 11만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며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됐다.

한국 시간 오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0만8293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대비 2.5% 하락한 수준으로, 이달 초 12만6000달러까지 치솟았던 고점 대비 15% 가량 밀린 셈이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은 3874달러로 전장 대비 4% 가량 하락하고 있다.

솔라나(SOL)는 185달러로 3.5%, 도지(DOGE)는 0.19달러로 3.25% 각각 하락하고 있으며, BNB는 1074달러로 3.7%, XRP는 2.4달러로 1.3% 내리는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내림세다.

비트코인.[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비트코인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시장에서 형성된 갭 구간(10만9680~11만1310달러)을 메운 직후,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매도세가 강화됐다. 시장에서는 "갭 메운 뒤 조정"이라는 기술적 패턴이 반복되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10만달러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말 13만달러 회복 가능" vs "투심 냉각 신호"

암호화폐 분석업체 렉트캐피탈은 "일봉 차트상 '강세 다이버전스'가 나타나고 있다"며 "연말까지 13만달러 회복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반면 온체인(블록체인 내부 데이터) 지표는 시장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의 펀딩비율이 최근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는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매수 포지션보다 매도 포지션이 많아졌다는 뜻으로, 과거 가격이 저점을 형성하기 직전에 종종 나타나던 현상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 조정에 대비해 리스크를 줄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다른 지표도 냉각 조짐을 뒷받침한다. 글로벌 거래소 전반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230만 BTC로 집계돼, 6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의 '홀딩(보유)' 성향이 강화되면서 매도 압력이 줄었다는 긍정적 신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시장 내 거래량 자체가 위축되고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활력이 떨어졌다는 경고 신호로도 해석된다.

거시환경은 "양면성"…금리 인하 기대 vs 셧다운·무역 리스크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8.9%로 반영 중이다. 이는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단기적 '훈풍'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미·중 무역 갈등과 미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장기화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거래소 VALR의 파르잠 에하사니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점점 비트코인과 금을 동일한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금이 최근 28% 상승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4.4%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기술적 관전 포인트…EMA·RSI 모두 '경계 구간'

비트코인의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은 현재 11만3253달러 부근이다. 이 선을 상향 돌파하지 못하면 상승세 복원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SI(상대강도지수)도 44 수준으로, 매수세 약화를 시사한다. 단기적으로는 11만달러선 이탈 시 10만4582달러 지지선이 다음 방어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거래량도 둔화했다. 현물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42% 감소했고, 유통 가능한 비트코인 공급량은 전체의 25%에 불과하다.

온체인데이터 애널리스트인 크립토 댄은 "지금은 과열기보다는 '냉각기'로, 투기적 열기가 빠진 상태"라며 "금리 인하 등 거시 촉매가 향후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심리 '공포' 전환…9월 CPI 주목

바이낸스 공포·탐욕지수는 33으로 내려앉아 시장 전반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지난주 12억달러(1조 7172억 원) 규모 자금이 유출, 기관투자자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시장 데이터업체 소소벨류(SoSoValue)에 따르면, 이는 2024년 1월 출시 이후 두 번째로 큰 주간 순유출 규모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24일(금요일) 발표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쏠린다. 이번 CPI는 10월 1일 셧다운 이후 처음 공개되는 물가 지표로, 2018년 이후 처음 금요일에 발표된다. 연준의 금리 방향성과 함께 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을 지킬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