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프로야구] 한화전에만 3번... LG 울린 박동원의 '홈 태그 트라우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9일 한화전서 3회 문현빈의 홈 쇄도 상황에서 포구 실책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가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눈앞에 두고도 대전 원정에서 또 발목이 잡혔다. 한화가 안방에서 LG의 우승 축포를 저지하며 끝까지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LG는 지난 27일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9-2로 완파하며 매직넘버를 '1'로 줄여놓았다. 28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29일 경기에 모든 시선이 쏠렸고, 염경엽 감독 역시 "하루빨리 순위를 확정 짓는 것이 선수단에도, 나 자신에게도 편하다"라며 조기 우승을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LG 박동원이 29일 대전 한화전 3회 말 노시환의 안타 때 2루 주자 문현빈의 득점을 허용하고 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원심이 뒤집혔다. [사진 = 티빙] 2025.09.29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한화는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았다. LG의 발목을 잡은 것은 한화의 신예 정우주였다. 당초 이날 선발투수는 에이스 코디 폰세였으나 우천으로 일정이 밀리며 정우주가 등판했다.

오히려 LG에겐 호재처럼 보였지만 결과는 달랐다. 1회에 29개의 공을 던져 불안했던 정우주는 2, 3회 침착함을 유지하며 3.1이닝 동안 1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LG는 1회 오스틴 딘과 김현수가 연속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으나 문성주의 땅볼로 무산됐고, 이후 연속 삼자범퇴를 당하며 정우주를 공략하지 못했다.

올해 한화전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던 LG 선발 임찬규도 이날은 힘을 쓰지 못했다. 앞선 네 차례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5이닝 8안타 3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그 결과 LG는 3-7로 패하며 매직넘버 '1'을 지우지 못한 채 서울로 돌아왔다.

경기 흐름을 바꾼 장면은 3회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문현빈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노시환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했다. 문현빈이 3루 베이스를 돌기 전에 좌익수 문성주가 공을 잡았기에 문현빈이 아웃될 것이 분명했다. 역시나 송구가 홈에 정확히 들어가며 아웃이 확실시됐으나, 포수 박동원이 공을 완벽히 포구하지 못하며 판정은 세이프로 번복됐다. 문현빈의 득점이 인정되며 한화가 3-0으로 달아났고, 경기 분위기 역시 완전히 기울었다.

[서울=뉴스핌] 한화 노시환(왼쪽)이 26일 대전 LG전 7회 말 1사 2, 3루에서 한화 하주석의 땅볼 때 LG 포수 박동원의 빈 글러브 태그를 피해 득점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9.26 wcn05002@newspim.com

문제는 이 장면이 올 시즌 박동원의 실수 패턴을 그대로 반복했다는 점이다. 이번 3연전 첫 경기였던 지난 26일에도 박동원은 홈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1사 2, 3루 상황에서 런다운에 걸린 노시환을 태그하는 과정에서 공을 가지고 있는 글러브가 아닌 빈손의 글러브로 태그하며 득점을 허용한 것. 이어진 빅이닝으로 LG는 1-4 역전패를 당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당시 "노시환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였다. 그런 장면이 있기 때문에 한화가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상대를 치켜세웠지만, 동시에 "조그만 방심이 경기를 어렵게 만든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불과 이틀 만에 또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사실 박동원의 홈 수비 실수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 10일 잠실 한화 경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7회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땅볼 때 3루 주자 손아섭이 완벽한 아웃 타이밍으로 홈에 들어왔지만, 박동원의 태그를 피하며 홈을 찍어 점수가 났다. 기록에는 남지 않았지만, 사실상 치명적인 수비 실책이었다.

이로써 박동원은 한화전에서만 세 차례 뼈아픈 실수를 범했다. 공교롭게도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팀이 한화이기에 LG로선 불안 요소를 안은 채 대전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됐다. 염경엽 감독이 "방심은 곧 패배"라고 했지만, 현실에서는 그 경고가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