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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9월 ERA 10.80"... PS 앞둔 한화 문동주에게 찾아온 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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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LG와의 경기에서 0.2이닝 6실점 조기 강판
한화 김경문 감독 "실패를 교훈 삼아 더 강해지길"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7월과 8월에만 평균자책점 2점대라는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을 견인했던 문동주가 정규시즌 막판 들어 주춤하고 있다.

특히 9월 들어 등판 때마다 흔들리며 대량 실점을 허용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흔들리는 제자를 꾸짖기보다 다독이며 앞으로의 더 큰 무대를 준비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한화 선발 문동주가 27일 고척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몸을 풀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8.28 wcn05002@newspim.com

문동주는 9월 들어 네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이 중 세 번은 선발로, 한 번은 구원 투수로 등판했는데,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않다. 평균자책점이 무려 10.80까지 치솟았다. 잘 던진 경기 역시 있었지만, 두 경기에서는 6실점 이상을 내주며 무너졌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경기 중 집중력이 무너지는 패턴이 드러났다.

그중에서도 27일 대전 LG전은 뼈아픈 기억으로 남았다. 선발로 나선 문동주는 경기 시작부터 LG 타선에 철저히 공략당했다. 안타를 연이어 허용하며 좀처럼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고, 결국 1회를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최종 기록은 0.2이닝 8안타(1홈런) 1삼진 6실점. 2022년 프로 입단 이후 선발 등판 경기에서 1회도 버티지 못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종전 최소 투구 이닝이 2이닝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충격적인 결과였다.

문동주의 조기 강판은 팀 전체에도 악재였다. 선발이 초반에 무너지자 불펜을 조기 투입할 수밖에 없었고, 한화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빼앗겼다. 결과는 2-9 완패. 이 패배로 LG는 매직 넘버를 '1'로 줄였고, 한화의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은 힘들어졌다.

문동주. [사진=한화]

경기 도중 김경문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문동주를 따로 불러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동주의 몸 상태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LG 타선이 준비를 철저히 한 것 같았다. 그래서 '힘내라'고 격려해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7일 등판으로 동주는 올해 정규시즌 역할을 마쳤다. 이제는 포스트시즌만을 바라보고 준비해야 한다. 가을 무대에서 LG를 다시 만날 수도 있는 만큼, 오늘의 실패를 교훈 삼아 더 강해졌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안타까운 일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문동주는 경기 다음날인 28일 조부상을 당해 잠시 팀을 떠나 전남 장흥으로 내려가 장례를 치르게 됐다. 김 감독은 "동주가 장례를 치른 뒤 곧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번 경험이 문동주에게 오히려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에서는 동주뿐 아니라 포수 최재훈도 일찍 교체했다. 두 선수 모두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 감독실에서도 '다음 맞대결을 더 잘 준비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문동주. [사진=한화]

한화의 가을야구 구상 속에서 문동주의 역할은 가볍지 않다. 엄상백과 황준서가 동반 부진하면서 시즌 내내 '5선발 문제'가 한화의 고민거리로 남았다. 결국 포스트시즌에서는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4선발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구단의 계산이다. 특히 단기전에서는 선발투수의 안정감이 불펜 소모와 직결되기 때문에, 문동주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또 가을야구 특성상 네 번째 선발은 일정에 따라 불펜에서 먼저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1차전 이후 휴식일이 긴 만큼 불펜에서 중요한 순간을 책임지는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문동주는 지난해에도 견갑골 부상과 전반기 부진이라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시즌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역시 2군에서 재정비를 거치며 다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올 시즌 한화의 4선발로서 팀에 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시즌 끝자락에서 또 한 번의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이 시련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곧 한화의 가을야구 성적과 직결될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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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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