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2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신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한때 1.650%까지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 주말보다 1.5bp(1bp=0.01%포인트) 오르며, 2008년 7월 이후 약 17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일본은행(BOJ)이 조기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채권을 매도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정책 금리 전망을 반영하기 쉬운 신규 2년물 국채 수익률도 한때 0.915%로 전주 대비 1bp 상승했다. 이 역시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BOJ는 18~1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다무라 나오키 심의위원과 다카다 하지메 심의위원이 0.25% 금리 인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BOJ가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됐다.
이날 오전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닛케이주가가 600엔 가까이 큰 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일본 국채에는 매도세가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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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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