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부터 24시간 365일 대응
상담 인력 29명 증원...평일에 총 44명이 대응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보이스피싱 피해 대응과 상담을 담당하는 전기통신 금융사기 통합신고 대응센터가 24시간 365일 상시 체계로 운영된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24시간 365일 상시 운영에 들어갔다.
이전까지 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했으며 야간이나 주말에는 시스템이나 온라인 신고로 대체해왔다.
경찰청은 상시 운영 체제 구축을 위해 기존 상담인력 25명에 더해 상담원 29명(경찰관 11명, 행정관 18명)을 증원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상담원은 일근팀 34명과 교대팀은 5명씩 4개조로 총 20명이 근무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일근팀과 교대팀 10명 등 총 44명이 투입된다.
상담 인력 확충과 함께 센터 청사도 기존 경찰청 교육장에서 KT 광화문빌딩으로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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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가 17일부터 24시간 365일 체계로 운영된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에서 직원들이 상담 전화를 하고 있다. choipix16@newspim.com |
상시 운영 체계 구축은 이전부터 논의됐던 내용이다. 특히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7월 국가수사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다중피해사기방지 TF를 발족했다.
TF는 센터를 365일 24시간 체제로 확대 개편하기로 한데 이어 지난달 28일 정부가 발표한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에 이러한 내용이 포함돼 상시 운영 체제 구축이 추진됐다.
하지만 늘어나는 신고 접수에 비해 상담인력이 부족하고 평일에만 상담이 진행되다보니 응대율이 떨어지는 등 문제가 지적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센터에 접수된 피싱범죄 등 금융사기 피해 신고 건수는 매달 3만건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센터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신고 건수는 3만4265건이다.
올해 1월 2만4240건을 기록한 뒤 증가세를 보이며 4월에는 4만2810건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5월과 6월에는 다시 3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상시 운영 체계 구축으로 보이스피싱 등 사기 범죄 대응에 있어 심야와 휴일 공백이 없이 전문적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시 운영으로 응대율을 향상해 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치안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접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추가 상담 인력 확충으로 심야와 휴일 공백 없이 센터를 24시간 365일 상시 운영하게 됨으로써 상담의 전문성을 높이고 응대율 향상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