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재부 AI 역량 강화 교육 출범식
장동인 KAIST 책임교수가 강의 전담
구윤철 "직원 모두가 AI 전사로 거듭"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기획재정부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 인공지능(AI) 교육을 실시한다. 카이스트(KAIST) AI 대학원과 연계한 실습 중심 과정으로, 국내 대학원과 함께 전문 과정을 개설한 것은 정부부처 최초 사례다.
기재부는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획재정부 AI 역량 강화 교육'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기존 이론 중심 일회성 세미나와 달리 KAIST AI 대학원과 연계한 실습 중심 전문 과정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국내 대학원과 함께 전문 과정을 개설한 것은 정부부처 최초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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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2025.09.08 photo@newspim.com |
교육은 이날부터 오는 12월 16일까지 8회차에 걸쳐 이뤄진다. 강의는 장동인 KAIST AI 대학원 책임교수가 전담한다.
과정은 ▲대형언어모델(LLM) 도입 및 활용 ▲AI 코딩 실습 및 애플리케이션 제작 ▲챗봇 구현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활용 ▲AI 에이전트 및 워크플로우 구현 ▲머신러닝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등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직원들은 "평소 업무 효율화를 위한 AI 활용에 관심이 많았지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체계적이고 실습 중심인 교육이 마련되어 반갑다"며 "KAIST AI 대학원과 협력으로 전문가로부터 최신 동향과 실무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매우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출범식에서 "전세계적으로 AI 대전환이 가속화되면서 AI는 국가경쟁력과 미래먹거리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AI 활용능력은 초혁신경제 구현을 이끌어나갈 공무원이 갖춰야 하는 기본 소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구 부총리는 "경제 전 분야를 아우르는 광범위하고 복합적인 기획재정부 업무 특성상 AI 기술과 접목할 때 막대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며 "AI의 눈을 이용해 데이터를 보면, 정책에 깊이를 더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AI의 핵심인 방대한 데이터 처리 능력과 정교한 패턴 분석 기술을 업무에 적극 활용해 정책의 효과성과 정확성을 한층 더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번 교육을 통해 기획재정부 직원 한 명 한 명이 'AI 전사'로 거듭나 정부 전체, 나아가 국민의 삶에 AI 혁신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하면서, 자신도 주말을 활용해 녹화된 강의를 빠짐없이 챙겨볼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 2월 챗 지피티(ChatGPT)와 퍼플렉시티(Perpelxity)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 'AI 허브'를 정부부처 최초로 구축했다. 이달 중에는 AI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MOEF AI 라운지'를 신설할 예정이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