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모달 모델 'Kanana', 한국어·이미지 이해력 강조
AI 안전성 검증용 'Safeguard', 국내 최초 오픈소스 공개
APEC 패널토론서 오픈소스 AI 가치 논의 참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는 5일, 인천 송도 쉐라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APEC 2025 KOREA 글로벌 디지털·AI 포럼 및 기업 전시'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의 부대행사로, 국내외 10여 개 IT 기업이 참여했다.
카카오는 행사장 외부에 마련된 기업 전시 부스를 통해 자체 개발한 AI 모델 2종을 선보였다. 전시된 모델은 멀티모달 언어모델 'Kanana-1.5-v-3b'와 AI 가드레일 모델 'Kanana Safeguard'로, 부스 내 시연 공간을 통해 기능과 특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Kanana-1.5-v-3b'는 텍스트와 이미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로, 지난 7월 24일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높은 지시 이행 성능과 한국어·영어 기반 이미지 이해 능력을 갖췄으며, 예를 들어 이용자가 특정 장소 사진을 제시하고 설명을 요청하면 해당 지역을 정확히 인식하고 설명하는 등 뛰어난 국내 문화 이해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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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
함께 전시된 'Kanana Safeguard'는 생성형 AI의 유해 콘텐츠 대응을 위한 가드레일 모델로, 카카오의 자체 언어모델과 한국어 기반 데이터셋을 활용해 한국어 특화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총 3가지 유형의 모델로 구성돼 리스크 유형에 따라 유해성과 위험 요소를 탐지할 수 있으며, 지난 5월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기업 전시 외에도 다양한 세션이 열렸으며, 글로벌 IT 기업 메타(Meta)가 주최한 별도 토론 세션에 카카오 김경훈 AI Safety 리더가 연사로 참여했다. 이 세션에서는 '오픈소스 AI의 가치'를 주제로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
카카오 측은 "전시 공간을 통해 카카오의 AI 기술 개발 현황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향후에도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 생태계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