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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와이스 12승·리베라토 맹타…외인투수 합산 25승

기사입력 : 2025년07월31일 22:40

최종수정 : 2025년07월31일 22:40

LG, 문보경 2홈런 포함 7타점 쇼…김현수는 1500타점 대기록
롯데 손호영 그랜드슬램·KIA 7연패 탈출·SSG 4연승으로 4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홈 팀이자 상대 순위가 높은 팀이 모두 이긴 하루였다. 그래도 순위 변동은 있었다. 4연승(1무)을 달린 SSG는 3연패에 빠진 kt와 승차에서 동률을 이뤘고, 승률에서 앞서 4위에 올라섰다.

트레이드 마감 직전 외야수 손아섭을 영입해 가을야구에 대비한 선두 한화는 대전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선발 호투를 앞세워 홈런군단 삼성을 7-1로 잠재우고 최근 3연패 후 다시 연승 모드에 들어갔다.

라이언 와이스. [사진=한화]

전날 코디 폰세가 6이닝 6안타 무실점으로 13승을 거두자 이날 와이스는 6이닝 1실점하긴 했지만 2안타만 내주며 12승(3패)을 신고했다. 두 외국인 투수의 합산 성적은 25승 3패에 이른다.

타석에선 루이스 리베라토가 맹활약했다. 리베라토는 1회 선두타자 김태연이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우익선상 3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린 뒤 후속 땅볼로 홈을 밟았다. 6-1로 앞선 8회말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31일 kt와 잠실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린 LG 문보경. [사진=LG] 2025.07.31 zangpabo@newspim.com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는 kt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18-0의 대승을 거뒀다. 18점 차는 올 시즌 최다 점수 차 경기다.

LG는 2회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1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타자일순하며 6점을 뽑아 7-0으로 크게 앞섰다. 4회에도 문보경은 투런홈런을 날렸고, LG는 5회타자일순하며 7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kt로부터 백기를 받아냈다.

kt는 승부가 기울자 강백호를 8회에 투수로 등판시켰다. 2019년 9월 29일 삼성전 이후 5년 10개월 만에 마운드를 밟은 강백호는 1이닝 3안타 2실점했다.

문보경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6타수 5안타 7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역대 세 번째로 통산 1500타점을 달성했다.

손호영. [사진=롯데]

부산에선 롯데가 손호영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NC를 11-5로 따돌렸다.

롯데는 2회말 나승엽의 2루타 등 4안타와 4사구 3개를 묶어 5점을 뽑았다. 5-2로 쫓긴 3회에는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손호영이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9-2로 달아나며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5-9로 추격했지만, 롯데는 8회 전준우와 한태양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최형우.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두산을 3-2로 꺾고 7연패(1무)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5할 승률에 복귀한 KIA는 순위가 한 계단 올라 6위가 됐다.

KIA는 0-1로 뒤진 4회 최형우의 솔로 홈런, 6회초 두산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에는 6회말 김선빈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에는 변우석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3-2로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KIA는 7회부터 성영탁-전상현-정해영이 1이닝씩 책임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KIA 두 번째 투수 한재승은 1.2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행운의 시즌 첫 승(1패)을 따냈다.

드루 앤더슨. [사진=SSG]

SSG는 인천에서 키움을 4-2로 꺾고 4연승(1무)을 달렸다. SSG는 kt를 제치고 4위에 올랐고, 최하위 키움은 7연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SSG는 6회 에이스 드루 앤더슨이 키움 대타 최주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2-2로 동점을 허용했다. 앤더슨은 6이닝 4안타 2실점, 10탈삼진으로 역투했지만 중요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SSG는 8회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와 1사 후 최정의 고의볼넷, 고명준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키움 고졸 2년 차 투수 전준표의 폭투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볼넷을 얻어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하재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쳐 1점을 보탰다.

SSG는 마무리 조병현이 9회 등판해 볼넷 2개를 내줬지만,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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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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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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