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수의사 일제조사 결과 발표
축산동물 진료체계 강화 정책 추진 나서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지난달 30일부터 7월 18일까지 도내 동물병원과 진료수의사 현황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동물병원은 총 354곳, 진료수의사는 503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동물병원 수는 전년 대비 3곳, 진료수의사는 49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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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내 동물병원은 총 354곳으로 조사되었고 전년 대비 3곳이 증가했고, 진료수의사는 503명으로 49명 증가했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1.11 |
조사 결과 반려동물병원은 200곳(전체의 54%), 진료수의사 330명(66%)으로, 각각 14개소와 67명 증가해 전년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농장동물병원은 105곳(30%), 진료수의사 122명(24%)로, 전년 대비 6곳과 2명씩 감소했다. 혼합동물병원은 49곳, 진료수의사 51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반려동물병원은 창원, 진주 등 8개 시지역에 전체의 97%가 집중된 반면, 농장동물병원은 각 시군에 축산업 규모에 맞춰 고르게 분포됐다.
운영주체별로는 개인 수의사 병원이 333곳(93%)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축협 13곳, 공공기관 5곳, 대학 3곳 순이었다.
도는 반려동물 인구 증가로 동물의료시설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농장동물병원의 경우 자가치료 허용, 근무여건 열악, 진료 수요 감소 등으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각 시군에 가축응급진료 당번 동물병원을 지정해 공휴일에도 축산농가가 진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제도를 시행했다.
정창근 동물방역과장은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로 동물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일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병원 관리와 동물의료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거점 농장동물병원 육성, 근무환경 개선, 진료비 지원 등 농장동물 의료체계 강화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