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머스크 버리고 베이조스와 손잡나...'골든 돔' 협력 강화

기사입력 : 2025년07월23일 09:55

최종수정 : 2025년07월23일 10: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골든돔 계획서 아마존과 협력 강화
지난주 백악관서 1시간 회동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50억 달러(약 240조 원) 규모의 '골든 돔(Golden Dome)'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공식적으로 배제하고,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아마존 프로젝트와 손잡으려는 모양새다.

최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행정부는 이미 작년 말부터 스페이스X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에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지난달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가 공식적으로 악화되면서 베이조스와의 밀착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8일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nited Launch Alliance)의 아틀라스 V 로켓이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마존의 프로젝트 쿠이퍼(Project Kuiper) 인터넷 네트워크 위성들을 실어 발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스페이스X 자리 꿰차려는 아마존의 '쿠이퍼'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단독 기사를 통해 머스크와의 갈등이 골든돔 프로젝트에서 스페이스X가 차지하던 독점적 지위를 흔들었고, 그사이 아마존의 '프로젝트 쿠이퍼(Project Kuiper)'와 대형 방산업체들이 새로운 파트너로 물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는 지난 6월 5일 대규모 세금·지출 법안을 둘러싼 설전을 계기로 공개적 결별 수순을 밟았지만, 두 명의 소식통은 그 이전부터 국방부와 백악관은 스페이스X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가 자체 위성 9000개 이상을 쏘아 올린 기록, 발사 능력, 정부 조달 경험 덕분에 특히 발사 계약 부문에서는 강력한 영향력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프로젝트 쿠이퍼는 총 3000개 저지구 궤도 위성 중 현재까지 78개만 발사했지만, 국방부는 이에 개의치 않고 아마존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쿠이퍼는 골든 돔의 핵심 구성 요소인 위성 계층 제공자로 강력하게 고려되고 있다. 골든 돔은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Iron Dome)을 모델로 삼았지만, 미국 전역을 포함해 훨씬 넓은 지역을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은 올해 1월 로이터에 "이 위성들은 분명히 국방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그가 당초 쿠이퍼를 상업용으로 소개했던 것과는 다른 입장이었다.

스페이스X가 발사 능력 측면에서 여전히 독보적인 선두주자이지만, 두 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프로그램 내 점유율이 축소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복수의 공급업체가 경쟁에 참여하도록 하는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모든 개별 발사 작업은 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며, 다른 기업들에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로켓랩(Rocket Lab), 스토크 스페이스(Stoke Space) 같은 신생 우주기업도 포함된다.

반면 팔란티어(Palantir), 안두릴(Anduril) 등 트럼프와 가까운 여러 기업들이 스페이스X와 함께 골든 돔 주요 계약의 유력 후보로 거론됐었지만 트럼프와 머스크의 공개적인 갈등 이후로 이들과의 협력 구도도 변화되는 모습이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머스크 틈' 파고든 베이조스, 트럼프와 회동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백악관에서 회동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CNBC는 사안에 정통한 두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베이조스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주 만남이 1시간 이상 진행됐으며, 회의의 성격과 정확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해당 회동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으며, 베이조스 측 대변인도 CNBC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프로그래머 잭 스위니에 따르면, 베이조스와 관련된 걸프스트림 G700 개인 제트기가 7월 14일 워싱턴 외곽 덜레스 공항에 착륙했다가 다음 날 이륙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니는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등 유명 인사들의 비행 정보를 추적하는 인물이다.

로켓 회사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의 소유주이기도 한 베이조스는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동안 대통령과의 관계를 급격히 개선했다. 트럼프는 대통령 1기 당시에는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를 이유로 자주 그를 비난해왔다.

하지만 베이조스는 1월 트럼프의 두 번째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고, 다른 기술기업 CEO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밀월 관계를 과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후 워싱턴포스트의 논설면을 "개인 자유와 자유시장에 초점을 맞춰 개편한 결정"이라며 베이조스를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지난 4월에는 트럼프가 아마존 창업자 자리에서 물러난 베이조스에 대해 "훌륭하며, 좋은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아마존이 자사 웹사이트에 관세 관련 부가요금을 표시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직접 확인해줘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가 악화된 이후, 베이조스가 트럼프와 여러 차례 직접 대화를 나눴으며, 블루 오리진 CEO인 데이브 림프도 백악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들 대화의 일부가 정부 계약 관련 논의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소개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제 항복 "다가올 일 걱정됐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5년 8월 10일은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 개시 날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그날 오후 임시정부 주석 김구가 서안성(西安城) 성장 축소주(祝紹周) 집에서 수박을 먹으며 담화하고 있을 때 홀연 전화벨이 울렸다. 축소주가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경에서 무슨 소식이 있는 듯하다"라며 전화가 설치된 곳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는 나와서 하는 말이 "왜적이 항복한답니다"라는 것이었다. 1945년 9월 2일 시게미쓰 마모루 일본 외무상이 미국 항모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 위키디피아]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 수년 동안 애를 써서 참전을 준비한 것이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안훈련소와 부양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우리 청년들을 조직적 계획적으로 각종 비밀무기와 전기(電器)를 휴대시켜, 산동반도에서 미국 잠수함에 태워 본국으로 침입하게 하여 국내 요소에서 각종 공작을 개시하여 인심을 선동하게 하고, 전신으로 통지하여 무리를 비행기로 운반하여 사용할 것을 미국 육군성과 긴밀히 합작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을 한번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왜적이 항복하였으니, 지금까지 들인 정성이 아깝고 다가올 일이 걱정되었다.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장래에 국제간에 발언권이 박약할 것이다"라고 당시 기분을 말했다. 국내 진공 작전에 투입되기 직전 이 소식을 접한 광복군 분위기도 침울했다. 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던 이범석 장군은 미 OSS 부새 사젠트 소령에게 사실 여부를 묻고 또 물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미군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서로 껴안고 법석을 떨었다. 그야말로 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광복군들은 서로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누가 선창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의 항복 경위는 아래와 같다. 1945년 5월 궤멸 상태에 빠진 독일이 항복한 뒤로는 일본만이 절망적인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어간에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을 한 후, 카이로 선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①일본이 탈취한 영토를 원래대로 회복하고, 일본을 그 영토 밖으로 추방한다. ②한국은 적절한 절차(in due course)를 거처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로 건설한다. 등이다.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정상들이 크림반도의 얄타에서 회합하여 각각 일본과 독일에 대한 전략과 전후 처리안을 결정하였다. 1945년 7월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포츠담에서 일본 측에게 무조건 항복을 권고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소련도 뒤에 이 공동 선언에 가입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고 계속 초토전술을 떠들었다. 이에 미군은 1945년 8월 6일에 인류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했다. 나가사키 투하 하루 전날인 8월 8일에는 소련이 일본에 선전을 포고하고 만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은 히로히토 일왕 어전회의에서 포츠담 선언 수락을 결정하고, 1945년 8월 10일 스위스 정부를 통하여 연합국 측에 그 내용을 통지한 것이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15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