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전담 조직과 스튜디오로 독자적 운영 체계 구축
아모레몰의 '라이브 탭'으로 이용자 편의성 극대화
연간 시청자 수 300% 증가, 매출 성장 가속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뷰티 브랜드사 최초로 라이브커머스 누적 방송 5000회를 달성하고, 누적 판매액 100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전했다. 이는 2020년 4월 헤라(HERA)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라이브커머스 사업에 뛰어든 이후 약 5년 만의 기록이다.
회사는 라이브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사 내 전담 조직과 전용 스튜디오를 신설하고, 전문 인력과 첨단 장비 및 기술을 자체 확보해 외부 의존 없이 모든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2023년에는 자사몰인 아모레몰에 '라이브 탭'을 신설해 실시간 방송 시청은 물론 지난 방송 다시보기와 편성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 결과 첫 해 시청자 수가 약 300% 증가했고 이후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며 올해 아모레몰 라이브 방송만으로도 매출 1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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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라이브커머스 누적 방송 5000회, 판매 1000억 돌파.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
다양한 유통 채널과 협업하는 고객 맞춤형 콘텐츠 전략도 주효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뿐 아니라 GS SHOP, 롯데홈쇼핑, CJ온스타일 등 다채로운 유통망에서 브랜드 충성 고객층에게 신제품 출시 일정에 맞춘 구매 팁과 정보를 제공하는 등 채널 특성에 최적화된 방송 기획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아울러 뷰티 전문 쇼호스트가 참여하는 공동구매 포맷 '같이 살래?' 같은 특화 프로그램도 도입해 팬덤 형성과 고객 소통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e커머스 사업부 김경연 부사장은 "라이브를 통해 고객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는 AI 기술 접목 콘텐츠 개발로 라이브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