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조니 뎁,직접 연출한 영화 '모딜리아니' 평판 보다 미술작품 평이 더 좋네

기사입력 : 2025년07월24일 17:59

최종수정 : 2025년07월25일 07: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천재화가 그린 '모딜리아니' 메가폰 잡았으나 흥행저조
런던서 판화전으로 50억 수입 거둔 후 미술가로 맹활약
딸 릴리 로즈(배우) 위해 그린 장미 그림 등 판화로 제작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영화 '가위손', '캐리비안의 해적',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Johnny Depp· 62)이 과거의 황금빛 시기를 추억하는 미술작품을 또다시 대중에 공개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작품은 조니 뎁의 기존 작업 보다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화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조니 뎁이 한송이 장미를 형상화한 판화 'A Rose Is a Rose Is a Rose'에 사인을 하고 있다. 조니 뎁은 자신의 딸 릴리 로즈 뎁을 위해 이 그림을 그렸고, 최근 런던 화랑을 통해 판화로 제작해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캐슬파인아트] 2025.07.21 art29@newspim.com

배우이자 뮤지션, 프로듀서에 영화감독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조니 뎁은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틈만 나면 그림작업을 하며 미술가로도 활약 중이다. 개인전도 여러 번 가졌다.

조니 뎁은 지난 2022년 영국 런던에서 셀럽과 스타들의 모습을 판화로 제작해 개인전을 개최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수이자 음유시인 밥 딜런,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미국 스타들의 초상을 실크스크린 판화로 제작해 선보인 것이다. 앤디 워홀의 팝아트를 연상케 하는 조니 뎁의 이 판화연작은 강렬한 색채와 낯익은 스타들의 초상이 대중의 호응을 얻으며 준비해간 780점이 닷새 만에 솔드아웃됐다.

당시 판화의 점당 가격은 700만원이었다. 4점을 한세트로 사면 할인해주었는데 조니 뎁의 유명세 때문인지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렸다. 조니 뎁은 이 전시로 무려 360만달러(한화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화랑 측의 요청으로 이듬해 앵콜전을 가진 바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영국 런던에서 공개된 조니 뎁의 최신 판화 연작. [사진=캐슬파인아트] 2025.07.21 art29@newspim.com

신바람이 난 조니 뎁은 지난해 10월에는 뉴욕 첼시에서 'A Bunch of Stuff'이란 타이틀로 개인전을 개최했다. 일종의 몰입형 아트쇼 형식으로 20대 초반에 그렸던 작품을 필두로 배우 활동 틈틈이 그린 그림과 콜라주 등 총 60점을 출품했다. 또 자신의 작업실에서 가져온 오브제, 가구 등으로 전시장 한켠에 스튜디오를 재현하는 등 아티스트로서의 감춰진 면모를 입체적으로 선보인 기획전이었다. 당시 입장료가 45달러에 이르렀는데도 조니 뎁의 팬은 물론, 일반인들도 꽤 많은 호응을 보여 조니 뎁의 인기를 확인케 해주었다. 

여세를 몰아 이번에 조니 뎁은 런던에서 자신의 자화상인 '빛을 더하다'와 딸 릴리 로즈 뎁(26)에게 헌정하는 장미 그림 '장미는 장미는 장미다' 등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 두 작품은 2000년대 초 프랑스 남부 뎁의 저택 르 하모에서 수채화로 제작한 것으로 대중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니 뎁은 오랫동안 아껴온 이 작품을 런던의 캐슬파인아트를 통해 판화로 제작해 전시를 열고 있다. 각각의 판화 에디션은 195점씩이고, 판매가격은 2950파운드(3950달러), 2500파운드(3347달러)다. 두 작품을 세트로 묶은 판화세트의 가격은 4950파운드(6627달러)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천재화가 모딜리아니를 그린 영화 '모딜리아니'의 런던 시사회에 참가하고 있는 배우 조니 뎁. 이 영화는 할리우드의 거물 알 파치노가 제작하고, 조니 뎁이 연출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07.21 art29@newspim.com

이 작품들은 뎁과 프랑스 가수 바네사 파라디(53)가 프랑스 남부에서 두 어린 자녀를 키우던 시절을 추억하며 제작한 것이다. 공포영화 '노스페라투'로 잘 알려진 조디 뎁의 딸 릴리 로즈 뎁은 1999년에 태어났고, 2002년에 아들인 잭 뎁이 뒤를 이었다. 뎁과 파라디는 14년을 함께 보낸 후 2012년에 헤어졌는데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그 기간 동안 뎁의 단란했던 삶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조니 뎁은 초상화에서 검은색 개츠비 모자와 콧수염에 느긋한 표정을 짓고 있다. 눈은 안경에 가려져 있지만 무언가를 골똘히 응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랑하는 딸에게 주기 위해 그린 '장미는 장미다'는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 녹색 줄기에 붙어 있는 빨간 꽃봉오리를 포착한 작품이다. 뎁은 "딸(릴리 로즈)이 어렸을 때 나는 발렌타인 데이마다 장미를 그려주곤 했다. 어버이날에는 바네사에게 장미를 그려주었다"고 회상했다.

장미 모티브는 뎁의 다른 예술 작품에도 종종 등장한다. 작년에 발매된 뎁의 타로 컬렉션에는 이 컬렉션의 네 가지 주요 아카르나 카드 중 하나인 '더 러버스'에 장미가 등장하는데, 카드에는 이전 그림을 바탕으로 왕관을 쓴 파라디가 여왕처럼 그려지기도 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들 작품에 대해 뎁은 최근 영국 선데이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안식을 주는 '내 집'이 있다고 느낀 것은 바네사와 내가 아이들을 키운 프랑스 남부가 처음이었다. 그 곳이 집처럼 느껴졌던 유일한 장소"라고 말했다. 

한편 조니 뎁은 이탈리아 출신의 보헤미안 예술가 아마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를 그린 영화 '모딜리아니-광기의 날개 위에서 3일'의 메가폰을 잡고 연출했다. 할리우드의 노장배우 알 파치노(85)가 제작자로 나선 이 영화는 지난해 제72회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서 초연되었고, 7월중 영국 극장가에서 개봉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조니 뎁이 한동안 사랑했던 프랑스 여가수 바네사 파라디를 여왕처럼 표현한 초상화. 2025.07.24 art29@newspim.com

뎁이 감독으로 나선 이번 영화는 타고난 천재이지만 광기와 가난에 시달리던 모딜리아니가 제1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파리를 떠나려다가 자신의 인생을 바꿀만한 한 수집가를 만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조니 뎁은 "모딜리아니의 재능과 자비로운 심성에 매료됐다. 모디의 세계를 깊이 파고들어 관객을 흥미로운 이야기의 중심으로 이끌고 흙, 아름다움, 공포, 로맨스, 유머를 관객들이 만끽하게 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알 파치노-조니 뎁이란 두 거물이 달려들어 제작·연출한 이 영화에 대한 평은 신통치 못한 상태다.

35세로 아까운 생을 다한 모딜리아니를 다룬 영화는 이 영화까지 4편이 제작되었는데 조니 뎁이 감독으로 나선 이번 작품은 미지근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자 "차라리 그림을 더 열심히 그리거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더 찍는 게 훨씬 낫겠다"는 지적이 나돌고 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