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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런던서 판화 팔아 50억 벌더니 이번엔 뉴욕서 몰입형 전시

기사입력 : 2024년10월17일 00:31

최종수정 : 2025년07월24일 18:03

2022~23년 런던서 판화 팔아 50억원 수익
뉴욕에서 'A Bunch of Stuff'전 4일 개막
동료 그린 회화등 출품,입장료 45달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영화 '가위손' '캐리비안의 해적'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으로 우리와도 친숙한 배우 조니 뎁(Johnny Depp· 61)이 뉴욕 첼시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개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뉴욕 첼시에서 대규모 몰입형 개인전을 개막한 배우 조니 뎁. 인물화, 콜라주, 손글씨 작업 등 60점을 선보인다. [사진=Bau Art] 2024.10.17 art29@newspim.com

조니 뎁은 연기 외에도 밴드활동과 영화연출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할리우드의 전방위 아티스트다. 그는 또 그림 그리기도 좋아해 오랫동안 미술 활동을 해왔다.

이 할리우드의 자유분방한 스타는 지난 2022년 영국 런던에서 자신이 완성한 판화로 개인전을 가졌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가수이자 음유시인 밥 딜런,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미국 스타들의 초상을 판화로 제작해 선보인 것. 마치 앤디 워홀의 실크스크린 판화를 연상케 하는 조니 뎁의 판화는 강렬한 색채와 낯익은 스타들의 초상이 대중의 호응을 얻어 준비해간 780점이 닷새만에 모두 팔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조니 뎁이 자신이 제작한 판화에 사인을 하고 있다. 밥 딜런, 리즈 테일러 등의 초상을 앤디 워홀의 실크스크린 작업처럼 표현한 뎁의 판화 연작은 런던 전시에서 솔드아웃됐다. 가격은 점당 700만원이었고, 이 전시로 뎁은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4.10.17 art29@newspim.com

판화의 점당 가격은 700만원이었고, 4점을 한세트로 사면 할인해주었는데 조니 뎁의 유명세 때문인지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렸다. 한 번의 전시로 360만 달러(한화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리자 이듬해에도 앵콜전을 가진 바 있다.

조니 뎁은 그 여세를 몰아 지난 10월 4일 뉴욕 첼시에서 'A Bunch of Stuff'이란 타이틀로 일종의 몰입형 아트쇼를 개막했다.

이번 뉴욕 전시는 미국에서 아트 쇼케이스라든가 기획전 등을 주관해온 Bau Art가 맡았다. 주관사측은 'A Bunch of Stuff'전에는 조니 뎁이 20대 초반에 그린 작품에서부터 뎁의 인생경험을 반영한 그림과 콜라주, 그의 자택과 작업실서 가져온 가구라든가 그림도구, 오브제 등이 망라돼 조니 뎁의 감춰졌던 면모를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지난 10월 4일 뉴욕 첼시에서 개막한 조니 뎁의 전시 전경. [사진=Bau Art} 2024.10.17 art29@newspim.com

즉 전시를 통해 뎁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한 성격과 유머감각을 엿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몰입형 전시를 표방한 이번 작품전은 두 파트로 조성됐다. 즉 뎁이 그린 회화와 콜라주, 손글씨 작업 등은 화이트박스에 전시되고 있고, 뎁이 나레이션을 맡은 13분 길이의 애니메이션 영화는 블랙박스에서 상영된다. 블랙박스에서는 영화음악과 사운드 스케이프도 감상할 수 있다.

뎁은 "광기 어린 시기를 지나는 동안 예술은 늘 나의 안식처였다. 인생 여정의 여러 단계에서 탄생한 이들 작품은 살아있는 삶의 잔재다"라고 밝혔다. 또 "창작은 항상 편안하지는 않지만, 내게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조니 뎁의 손글씨 작업. [사진=Bau Art] 2024.10.17 art29@newspim.com

뎁의 작품은 'Question Everything'과 같은 손글씨 슬로건부터 제프 벡(Jeff Beck)과의 협업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피티 스타일의 작품 'Hedy Lamarr'시리즈까지 다양하다. 또 조니 뎁은 해골 그림을 좋아해 여러 점의 해골 그림이 나왔다. 이는 영화에서 호흡을 맞췄던 영화연출가이자 알아주는 아티스트인 팀 버튼 감독의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도 뎁은 배우 말론 브란도(Marlon Brando)를 비롯해 잭 케루악(Jack Kerouac), 키스 리차즈(Keith Richards) 등 유명 인물을 그린 초상화를 여러 점 출품했다. 또 자신의 아들 잭(Jack)과 반려견 무만(Moohman)을 그린 페인팅도 곁들여졌다. 이밖에 상상속 인물인 '에브리맨(Everyman)'과 '버니맨(The Bunnyman)'도 나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조니 뎁이 그린 배우 말론 브란도의 초상. [사진=Bau Art] 2024.10.17 art29@newspim.com

블랙박스에서는 뎁이 내레이션을 맡은 단편 영화가 상영돼 스타의 인생 스토리와 작품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총출품작은 60점이다. 조니 뎁은 "누군가는 그것을 예술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다고 할 수도 있다. 나는 그 것을 '내 것'이라고 부르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조니 뎁이 자신이 사랑하는 반려견 무만을 그린 작품 'Moohman' [사진=Bau Art] 2024.10.17 art29@newspim.com

이번 몰입형 전시는 스타인 조니 뎁의 인생여정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뎁은 스타인 자신의 신화화에 대한 아이러니를 역설적인 작업들과 함께 일종의 쇼케이스로 만들어 보여주고 있다. 특기할 점은 이번 전시는 뎁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이탈리아 화가 아마데오 모딜리아니의 전기 영화 '모디(Modi)' 공개에 맞춰 개막됐다는 점이다. 이번 전시는 유료 관람이며, 성인 입장료는 45달러이다. 또 조니 뎁의 작업을 차용한 각종 아트상품과 기념품을 파는 아트샵이 전시장 말미에 조성되는 등 철저히 상업적인 전시이기도 하다. 

한편 조니 뎁은 전처인 배우 앰버 허드와의 야단스럽고 히스테릭한 이혼 재판으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이 결혼생활 동안 가정폭력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지리하게 이어진 이 법적 공방에서 조니 뎁이 승소하며 일단 오명에서 벗어나긴 했으나 뎁은 장기간 침체기를 겪어야 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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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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