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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개막 '아트바젤 파리' 스위스바젤 넘어설까…한국선 국제갤러리 참가

기사입력 : 2024년10월08일 01:52

최종수정 : 2024년10월08일 14:16

'파리+ par아트바젤'대신 '아트바젤 파리'로 개명
새단장한 그랑팔레서 대폭확장된 버전 선보여
42개국 195개화랑 참가,유독 한국에 높은 문턱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세계 정상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Art Basel)이 올가을 파리에서 본격적인 장을 펼친다. 2024년 버전부터는 제대로 진용을 갖추고 대폭 확장된 규모와 내용으로 파리 현대미술 시장을 공략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구본창 '황금(KR 046)' 2023 Archival Pigment Print, 58x45.5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구본창스튜디오,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유물소장처: 국립경주박물관]. 금색지를 배경으로 정교하게 조절한 빛이 '천마총 관식'이라는 고대 문화재에 담긴 영원성에 대한 소망을 포착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이다. 2024.10.07 art29@newspim.com

아트바젤은 지난 2022년 자신들이 쓰러뜨린 유구한 역사의 '피악(Fiac, 파리 본토 아트페어)'을 의식해서 처음엔 '파리+ par 아트바젤'이란 긴 이름으로 파리 페어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아트바젤을 내세우기 보다, 세계문화예술의 수도인 파리를 중심에 놓고 "기존 아트페어와는 성격을 달리 하는 파리에 특화된 아트페어"를 약속했다. 아트 외에도 파리의 문화유적과 디자인, 패션 등을 혼합하겠다는 설명이었다.

이렇게 시작한 파리+ 아트바젤은 첫해에 30개국에서 156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두번째인 2023년에는 33개국에서 154개 갤러리가 참여해 페어를 열었다. 장소는 아름답고 거대한 유리돔 전시장인 그랑팔레(Grand Palais)가 보수공사에 들어가는 바람에 그랑팔레 에페메르에서 열렸다.

그러나 올해는 그랑팔레가 3년이라는 긴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아트바젤을 품을 준비가 되자 아트바젤측은 복잡했던 1,2회의 명칭을 내던지고(?), '아트바젤 파리(Art Basel Paris)'라는 원래 계획했던 이름으로 당당하게 진격한다. 명칭을 바꾸기 위해 프랑스 문화부와 파리 시와 협의를 마쳤다는 소식이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미술전문기자=양혜규 '봄 풍등 거미 갑옷 야상곡–황홀망恍惚網 #251' 2024
Hanji, washi, origami paper on alu-dibond, framed 62x62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최재원,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4.10.07 art29@newspim.com

오는 10월 16,17일 이틀간의 VIP오프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아트바젤 파리'에는 전세계 42개국에서 195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메인 섹터인 '갤러리즈(Galeries)'를 필두로, 신흥 갤러리들과 신예 작가들을 위한 '이머전스(Emergence)',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미술양식을 조명하기위해 올해 처음 시도되는 '프레미스(Premise)'까지 총 3개 섹터로 꾸며진다.

이밖에 올해 아트바젤 파리의 공공 프로그램 부문 공식후원사인 패션브랜드 '미우미우(Miu Miu)'와의 협업으로 도시 곳곳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요즘들어 가장 핫한 럭셔리 브랜드로 엄청난 화제를 선점하고 있는 '힙한 패션' 미우미우가 적극적으로 아트바젤 파리와 손잡음으로써 파리의 생동감 넘치는 문화예술 현장이 더욱 엣지있고 독특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같은 미우미우의 참여와 함께, 아트페어 개최도시로서의 파리는 대단히 많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승조 '핵 88-50'1988. Oil on canvas, 146x90.5cm, Courtesy of the artist's estate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4.10.07 art29@newspim.com

파리에는 수백 년이 된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 공연장, 인스티튜션이 곳곳에 즐비하게 포진해 있다. 게다가 명품패션의 도시답게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가 집결돼 있다. 반면에 스위스의 바젤은 도시 사이즈가 대단히 작고, 물가는 비싸며, 호텔과 식당도 부족하고, 전반적으로 건조하기 이를데 없다. 그에 비하면 파리는 비교할 수 없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넘쳐나는 도시다.

게다가 미식의 도시답게 최고급 레스토랑과 특화된 레스토랑이 넘쳐나고, 호텔 등 숙박시설도 풍부해 아트페어를 찾는 이들을 설레게 한다. 여기에 스위스 바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것도 큰 메리트다. 페어를 개최하는 해외 갤러리들로썬 아트바젤 바젤 보다는 아트바젤 파리가 선택의 폭이 넓고, 여러모로 유연하고 조정이 가능해 끌릴 수밖에 없다.

물론 당분간은 세계 최강의 아트페어로 지난 54년간 '글로벌 1위' 자리를 고수해온 아트바젤 바젤(1970년에 론칭)을 이길 페어는 지구상에 단 한 곳도 없다. 아트바젤 파리가 여러 경쟁력을 장착하고 바젤의 위상에 올해부터 도전을 시작한다 해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미식 쇼핑 레저시설이 풍부하고, 도시 사이즈에서 비교가 안되며, 루이비통파운데이션 미술관과 브루스 드 커머스 피노컬렉션 등 어마무시한 역대급 사립뮤지엄이 또아리를 틀고 매머드한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는 파리가 스위스 바젤을 넘어서는 건 결국 시간문제라는 예견도 있다. 이 예견 또한 설득력이 없지 않기에 과연 언제쯤 파리가 바젤의 위상을 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함경아 '유령 그리고 지도/시 06WBXS01V2' 2018–2024
North Korean hand embroidery, silk threads on cotton, middle man, smuggling, bribe, tension, anxiety, censorship, ideology, wooden canvas, aluminum frame, 52x69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전병철,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함경아는 국제갤러리 서울의 K1,K3와 한옥공간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2024.10.07 art29@newspim.com

한편 첫 해부터 한국 갤러리로는 유일하게 아트바젤 파리에 참가해온 국제갤러리는 올해도 '갤러리즈' 섹터에서 국내외 근현대 미술가들의 수작들을 대거 선보인다. (2024아트비젤 파리는 '기존 피악에 참가했던 프랑스 화랑을 가능한 수용한다'는 그간의 원칙 때문에 프랑스 갤러리가 64개에 이를 정도로 더 늘었다. 그렇다고 해도 유독 한국 갤러리에게 문턱이 높다. 3년째 아트바젤 파리에는 국제갤러리만이 참가 중이다. 메인 섹터인 갤러리즈가 어렵다면 이머전스, 프레미스 섹터에라도 한국 갤러리를 낙점할 법도 한데 여기서도 제외됐다)  

국제갤러리 아트바젤 파리 부스의 전면부에는 '묘법'연작을 세라믹으로 재해석한 박서보의 'Écriture (묘법) No.220701'(2022)이 걸린다. 전문 도예가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연작은 색상은 물론 세라믹의 주재료인 '흙'을 통해 작가가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음을 잘 보여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박서보(1931–2023) 'Écriture No. 220701' 2022 Acrylic on ceramic 98x76.2 cm ©PARKSEOBO FOUNDATION.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4.10.08 art29@newspim.com

마대(캔버스) 뒷면에서 앞면으로 물감을 밀어내는 '배압법의 작가' 하종현의 'Conjunction 23-71'(2023)도 컬렉터들이 관심을 가질 작품이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과 올해 로스앤젤레스 해머미술관 등을 순회하며 개최되었던 '한국실험미술 1960-70년대'를 통해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하종현의 작품은 현재 미국 덴버미술관의 기획전 '무심한 듯 완벽한, 한국의 분청사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지 화면에 구멍을 뚫고 염료를 흘리는 등 동양적 재료인 한지의 물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가 권영우의 'Untitled'(c.1980s)와 한지의 주재료인 닥나무 속껍질을 묽게 반죽해 화폭 위에 놓는 방식으로 제작하여 닥 자체의 미감이 돋보이는 정창섭의 'Meditation 9620'(1996)도 선보인다.

국제갤러리는 또한 추상표현회화로 주목받아온 최욱경과 기하학적 추상을 선도한 이승조의 작품도 공개한다. 이승조 작가는 현재 미국 뉴욕현대미술관의 기획전 '현대카드 퍼스트 룩'에서 차가운 색감 및 화면구성의 대비가 돋보이는 파이프 형상의 '핵' 연작을 전시 중이다.

이밖에 한국의 1세대 여성조각가 김윤신의 조각과 회화, 사진작가 구본창이 2016년부터 시작한 '황금' 시리즈의 일부인 'Gold(KR 046)'(2023)도 이번 페어에 출품된다. 또한 국제갤러리에서 현재 개인전을 개최 중인 함경아의 자수회화 작품 '유령 그리고 지도/시 06WBXS01V2'(2018–2024)와 양혜규의 황홀망 신작 '봄 풍등 거미 갑옷 야상곡–황홀망 #251'(2024)도 부스에서 관람객들을 맞는다.

양혜규는 현재 미국 시카고 아트클럽에서 평면작업들을 집중 조명하는 '양혜규: 평평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9일부터는 런던 헤이워드갤러리에서 영국에서의 첫 서베이 개인전 '양혜규: 윤년'을 개최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 'Lisa Lyon' 1981, Silver gelatin 50.8x40.6cm ©The Robert Mapplethorpe Foundation.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4.10.07 art29@newspim.com

이번 아트바젤 파리에 국제갤러리는 각국에서 개인전을 진행하거나 예정하고 있는 해외작가들의 주요 작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20세기 후반 전세계의 비평가와 예술가들에게 가장 호평받은 미국의 현대사진작가로 시대적 아이콘이었던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섬세한 작품인 'Lisa Lyon'(1981)을 출품한다.

최근 2025빌헬름 렘브루크 조각상을 수상한 인도출신 영국 현대미술가 아니쉬 카푸어의 폭발적인 과슈작품 'Witness'(2022)와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조각작품 'On Target, Fig.8'(2022)도 국제갤러리 부스에 걸린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은 현재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Space'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열고 있으며 오는 10월 15일부터는 파리 오르세미술관에서도 'L'Addition'이라는 제목으로 작품전을 갖는다.

한편 국제갤러리는 오는 11월 3일까지 서울점 K1, K3와 한옥공간에서 함경아의 개인전 '유령 그리고 지도'를 개최한다. 자수프로젝트로 명성을 구축한 함경아의 작업은 화려한 색채, 노동집약적 표면, 미학적 완성도를 보여주는데 작품 이면에 보이지 않는 이들의 노동과 통제불가한 과정의 변수가 응축돼 주목된다. 오랫만에 그간의 작업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새로운 연작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국제갤러리 서울점의 K2에서는 일상적인 지각 기저에서 이뤄지는 교환과 연결, 언어화하기 어려운 영향관계에 주목하는 재미 아티스트 마이클 주의 개인전 '마음의 기술과 저변의 속삭임'이 11월 3일까지 열린다. 아크릴 패널, 다이크로익 유리 신작 시리즈, 오랜 기간 진행해온 실버 에폭시 회화 연작 등 그간의 예술적 시도에 개인적인 서사들이 더해져 작가의 삶과 작업 세계를 다각도로 음미해볼 수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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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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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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