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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찬대 "정치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는 민주당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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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법 개정안' 발의…정당 의사결정에 당원 주체적 참여"
"내년 지방선거에 당원 '직접 참여' 보장…당원 참여 공천 구축"
"제1 사명은 李정부 성공…與, 강하고 통합적이며 안정적 대표 필요"
"호남은 역시 민주당의 뿌리…경제 부흥 위한 입법 등 대대적 지원"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가 지난 14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인 충북 청주시 궁평2지하차도를 둘러본 뒤 취재진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박찬대 캠프 제공] 2025.07.15 pcjay@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국가의 주인이 국민인 것처럼, 민주당의 주인은 우리 당원들입니다!"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후보로 야심 찬 도전을 선언한 박찬대 후보는 뉴스핌과의 인터뷰 중에 '당원에 대한 생각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목소리를 현실 정치에 반영하기 위해 당원 주권 강화 방안이 담긴 '정당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자신이 당 대표가 된다면 정당의 의사결정에 당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정치의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특히 당원의 정당 정치 직접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당원의 직접 참여가 가능한 공천시스템을 구성하는 등 실효적 방안들도 두루 살피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가 지난 14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인 충북 청주시 궁평2지하차도를 둘러본 뒤 취재진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박찬대 캠프 제공] 2025.07.15 pcjay@newspim.com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현실 정치에 더 잘 반영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 국민의 목소리가 민주당으로, 정부로, 대통령으로 직접 전달될 수 있는 소통 체계를 갖추고 정치의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듯,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당원 목소리 반영은 말로 실현되는 게 아니다. 이와 관련해 저는 당원 주권 강화 방안이 담긴 '정당법 개정안'을 마련해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이 법안을 통해 정당 의사결정에 당원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 이재명 대표 시절 끝내지 못한 당의 과제가 있다면 어떤 게 있다고 생각하나
▲ 민주당은 2015년 '온라인 당원 가입 제도'를 시작한 이후로 당원권을 강화하고 민주당의 주요 의사결정에 당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국회의장단 및 원내대표 선출 시 권리당원 20%를 반영된 것도 이재명 당 대표 시절에 있었던 대표적인 업적 중 하나다.

저는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서 내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원의 '직접 참여'를 보장하고자 한다. 당 대표가 되면 공정한 경선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당원이 직접 참여하는 공천시스템을 구축하겠다.

- 앞으로 남은 당의 단기적 과제와 중장기적 과제가 있다면
▲ 그동안 국민들이 염원해왔던 개혁 완수, 그리고 정권 초기의 민생 회복, 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단기 과제의 핵심이다. 민주당이 정쟁이나 보여주기 식 정치가 아닌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정당이라는 것 보여드리고 싶다.

중장기적 과제는 저출생 및 지방소멸(균형발전) 위기 극복과 경제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 남북관계 개선을 비롯해 정치 영역에서 민주주의를 확고히 하고 내란이 다시 일어날 수 없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이재명 리더십의 그늘'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할 것인지
▲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에 대한 열망과 지지도가 정당에 대한 기대보다 컸던 것은 사실이다. 결국 당원들과 국민 여러분께 민주당의 성장을 보여드리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20대 대선 수석대변인, 2022년 계양을 보궐선거 비서실장, 이재명 1기 지도부 최고위원, 2024년 원내대표, 2번의 당 대표 직무대행, 21대 대선 동안 총괄상임선대위원장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리더십을 가장 가까이서 경험했다.

이를 동력삼아 더 성장하는 당 대표 될 수 있다고 자부하고, 앞으로 우리 당이 나아가야할 당·정·대 원팀 구성에도 모자라지 않는 경험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 '이재명의 민주당'과 '박찬대의 민주당'의 차별점은
▲ 이재명 당 대표 시절에는 야당이었고,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여당의 민주당을 이끌게 된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무능을 막아내는 역할이었다. 박찬대의 민주당은 된다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내란을 완전 종식'하고 나라 안팎의 현안을 해결하는 역할을 부여받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 가운데에서도 민주당이 추구하는 민생·민주·평화의 기조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가 지난 14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인 충북 청주시 궁평2지하차도에 들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사진=박찬대 캠프 제공] 2025.07.15 pcjay@newspim.com

- 정청래 후보가 당선될 경우 당이 '강성 친명 일변도'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 차기 당 대표의 제1 사명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다. 싸움에 능한 대표가 아니라 애초부터 이기는 싸움을 만들어내는 대표와 당·정·대의 완벽한 호흡이 중요하다. 야당일 때는 강한 투사가 돋보이지만, 여당은 강하면서도 통합적인, 안정적인 대표가 있어야 국민께서도 국정운영에 마음을 놓을 것이라 생각한다.

-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홀대론이 많은데
▲ 저는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된 이후 1주일 호남살이를 했다. 지역 주민분들과 함께 먹고, 자고, 걷고, 이야기 나누는 호남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겠다고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그 일주일 동안 호남은 저에게 참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역시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라는 생각을 되새기게 됐다.

호남에서 많은 가르침을 얻었고, 호남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호남의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돌아왔다.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에 명문화해 진상규명, 피해자 명예 회복, 민주주의 가치 계승 등 부족함 없이 이어 나갈 생각이다.

또 전남 공공의대 설립 등 공공의료 개선,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허브 육성, 군공항 이전 문제,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광역철도망 등 호남 경제가 부흥할 수 있도록 입법, 재정 등 대대적 지원할 예정이다.

- 약세 지역인 영남 지역 등을 모두 아우르는 전국 정당 복안은
▲ 중도 확장에 강한 제가 당 대표에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합과 안정 이미지에 적합한 사람이 수도권을 비롯해 영남 지역에서도 민주당을 견인할 수 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 요인 가운데 하나를 꼽자면 민주당이 '전국정당'으로 부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수도권 사수와 험지 탈환이 전국정당의 완성이다. 

제 개인적으로 험지를 성지로 만든 경험이 있다. 저는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인천 연수구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인천 연수구는 황우여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대 총선부터 19대 총선까지 당선된 곳이다. 제가 20대 총선에서 214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고, 21대와 22대 총선에서 연거푸 이기며 수성 중이다.

- 박찬대에게 '민주당'이란
▲ 적과 싸울땐 든든한 버팀목이고, 제가 잘 못할 때는 호되게 혼내주시는 부모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함께 해답을 찾는 친구이기도 하다.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정의로운 통합을 실현하는 국민주권의 정당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게 만들기도 한다.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이 국민의 곁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정당, 그리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당되기 위해 매일같이 노력하겠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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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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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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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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