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청래 약진, 박찬대 추격...민주 전당대회 초반 판세

기사입력 : 2025년07월08일 14:15

최종수정 : 2025년07월08일 14:15

여론조사서 정청래가 앞서…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당내 의견 엇갈려…"정청래 선점 효과" vs "뒤집기 쉽지 않아"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초반 판세는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이 앞서는 가운데, 박찬대 의원이 추격해 나가는 모양새다. 두 의원 모두 초반부터 당의 핵심 기반인 호남에 '전력 투구'를 하며 기반 다지기에 힘쓰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박 의원보다 훨씬 앞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지난 대선에서도 호남 지역을 맡아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위해 힘쓰며 지역에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정청래·박찬대 의원 등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02 pangbin@newspim.com

정 의원은 당시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광주·전남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이 당시 본인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 보다 호남에서 더 오랜 기간을 머무르며 이 대통령 당선을 위해 힘 썼는데, 이때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차기 당권 준비 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15일에는 당대표 선거 출마 직전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보다 조금 늦은 시점인 지난 23일 출마 선언을 했다. 다만, 출마 선언 이전부터 광주·전남 지역 의원들의 대선 해단식 성격의 모임 자리를 방문하는 등 출마 전부터 호남에 공을 들였다.

두 사람의 격차는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1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2.1%)를 보면, '누가 민주당 대표가 되는 게 좋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정 의원이 32%, 박 의원이 28%였다.

이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457명, 표본오차 ±4.6%포인트)만 따로 떼놓고 봤을 때는 정 의원이 47%, 박 의원이 38%였다. 

박 의원은 격차를 좁히기 위해 '호남 구애'를 시작했다. 지난 5일부터 전북과 전남 지역을 돌아다니며 현지 마을회관에서 먹고 자는 '호남 살이'에 돌입했다. 여수 등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며 당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호남에서 진행한 한 토크 콘서트에서 여론조사 격차에 대해 "출마를 늦게 결정했지만, 당원과 국민의 요구에 응답한 정치를 위해 나섰다"며 "7월 10일 후보 등록 이후 경선이 본격화되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일반국민 30% 비율로 정해진다. 권리당원 비율이 가장 높다. 특히 호남은 전체 권리당원의 약 33%가 몰려있어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정 의원과 박 의원 모두가 호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 일각에서는 박 의원이 극초반보다 조금씩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는 당내 반응이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 의원이 대선 기간 호남에 머물렀고, 출마 선언도 일찍 했기에 일종의 '선점 효과'를 누린 측면이 없잖아 있다"며 "박 의원도 이를 의식해 호남에서 숙식까지 하며 당원들에게 진정성을 내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정 의원이 보다 예전부터 호남에 공을 들였던 만큼 박 의원이 이 격차를 뒤집기 힘들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정 의원은 당원들에게 할 말을 시원시원하게 잘 하는 이미지가 있었다"며 "법제사법위원장을 하면서도 권리당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잘 심어 놓은데다가 당대표 출마도 일찍부터 준비해서 격차를 뒤집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