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사우디·UAE가 18일 일본에 원유 비축 확대를 요청했다
- 일본 내 비축 물량은 각 800만 배럴로 최대 10배 증액을 추진했다
- 양국은 한국과도 협의하며 해외 비축으로 공급망을 강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일본 측에 평소 원유 비축 물량을 지금보다 최대 10배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 나라의 일본 내 원유 비축 물량은 각각 800만 배럴 수준이다.
두 나라는 일본 이외에 한국과도 비축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면서 "최종 저장 규모와 비용 분담 방식에 대해 협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공동 비축 규모는 상당한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UAE의 국영 석유·가스 기업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아시아 시장의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시장 안정과 유가 안정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걸프 산유국들은 생산한 원유 대부분을 중동 지역에 저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 전쟁을 겪으면서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불안정한 상황에 강한 타격을 받으면서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해외 저장시설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우디와 UAE는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육상 송유관을 갖고 있어 위기의 상황에서도 일정 수준의 원유 수출은 계속하고 있다.
중동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 입장에서도 자국 내 비축량 확대는 장기적인 공급 차질에 대비한 안전판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 측은 이 같은 보도 내용에 직접적인 언급은 회피하면서도 "일본은 중동 국가들과 에너지 공급망의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에너지 전문 싱크탱크인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IEEJ)의 다쓰야 데라자와 회장은 "전쟁 초기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곧 다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희망에 의존할 수는 없다"며 "이번 위기에 가장 크게 노출된 아시아와 중동은 스스로 취약성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축 물량 확대를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비축 시설을 추가로 건설해야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때 중동 산유국과 아시아 비축국이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방식의 협정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데라자와 회장은 "아시아와 중동 모두에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위기의식이 매우 큰 지금이 이러한 협정을 확대하기에 적절한 시기"라며 "이는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win-win) 해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