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8일 유럽 증시가 중동 긴장에 대부분 하락했다.
- 브렌트유가 91달러를 웃돌고 독일 국채금리도 급등했다.
- 영국은 고용 악화로 BoE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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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8일(현지 시각)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대부분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협상 전망에 더욱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는 양상이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90 달러를 웃돌았다.
영국은 고용 지표 악화로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면서 소폭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4.51포인트(0.69%) 내린 651.9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10.25포인트(0.80%) 하락한 2만6128.3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70.24포인트(0.82%) 떨어진 8509.36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74포인트(0.07%) 오른 1만728.04에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569.14포인트(1.06%) 후퇴한 5만3017.84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47.00포인트(0.24%) 물러난 1만9934.90으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진행 중인 협의나 대화는 없으며, 앞으로 예정된 일정도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란에 대한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해상 봉쇄 조치는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이란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이란 측 협상대표를 맡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국영 TV 연설을 통해 "지난 6월 체결한 양해각서(MOU) 합의 사항을 미국이 이행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해상 봉쇄·경제 제재 해제, 미군 철수와 군사작전 완전 중단, 이란 자산 반환 등을 요구하며 이는 MOU 때 약속된 것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민간 선박이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분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만 쪽으로 가던 상선 1척이 신원 미상 발사체에 맞았다. 이 공격으로 배의 엔진실이 크게 파손됐고 선원 1명이 다쳤다.
또 예멘의 친이란 시아파 반군인 후티는 "여러 대의 드론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자잔의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국제유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영국 시간 오후 5시30분 현재 0.67% 오른 배럴당 91.46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국채시장도 동요했다. 중동 정세 교착과 인플레이션 우려 재부각, 각국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글로벌 국채금리가 수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분트)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른 3.2610%로 지난 201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금융서비스 기업 BNY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담당 수석 시장전략가 제프 유는 "이번 국채 매도세는 단순히 인플레이션 기대를 반영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각국 정부의 국채 발행 확대, 연기금 수요 약화, 민간 투자자들의 가격 민감도 상승으로 실질금리와 기간 프리미엄이 함께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채 차입 비용 상승은 기술주를 압박했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의 현재가치가 낮아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STOXX 600 업종 가운데 기술주는 2.5%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독일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는 7.6%,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아익스트론은 8.8%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3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덕에 에너지 업종은 0.4% 상승했다.
영국의 6월 고용은 전달에 비해 1만3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 발표했던 4000명에 비해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다. 구인 건수도 줄었고, 실업률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이에 따라 다음달 영란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
스웨덴 의류 소매업체 H&M은 한 경영진이 자사주 800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한 뒤 4.1% 상승했다.
덴마크 의료기기 제조업체 콜로플라스트는 상처 치료 사업인 케레시스(Kerecis)가 2027년 1월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3%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