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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심의 막바지…'합의' 주문에도 노사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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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세종청사서 최임위 10차 전원회의
노동계 "합의는 상호 존중 있을 때 가능"
경영계 "경제위기 고려…현행도 부담"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년 최저임금을 두고 노사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내달 초 최저임금 고시를 위해 이달 중순까지 최저임금을 정해야 하지만, 합의에 다다르기 어려운 모습이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저임금위원회 제10차 전원회의가 진행 중이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3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9차 전원회의 사용자위원 대표 류기정 경총 전무와 근로자위원 대표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좌석 앞에 각각 '100만 폐업시대 소상공인 현실 고려하라!' '26년 최임시급 11,500원 보장하라!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다. 2025.07.03 sheep@newspim.com

노동계와 경영계는 '870'원 격차를 보이는 내년 최저임금액을 두고 이를 좁히기 위한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9차 회의에서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당 1만30원보다 9.9% 인상한 1만1020원을 6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경영계는 1.2% 인상한 1만150원을 내놨다.

양측 간극은 최초 1470원에서 870원 차이로 줄었지만 공익위원이 지난 회의에서 주문한 노사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 노동계 "합의는 상호 존중이 뒷받침될 때 가능…타협 않을 것"

근로자위원 간사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수준 결정은 물가 사각지대에 쉽게 노출되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명수와 같은 일"이라며 "1만1020원은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안정과 생계를 고려한 적정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류 사무총장은 "지금의 고물가 시기에 누구보다 가장 고통받는 계층은 단연코 저임금 노동자로, 사회적 편익 관점에서 보더라도 최저임금으로 경영상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자영업·소상공인보다 최저임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노동자 수가 압도적"이라며 "소비 주체의 대다수인 저임금 노동자의 가처분 소득을 감소시키는 저율 인상은 내수경제 활성화가 아닌 내수경제의 공멸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최저임금인상·노동기본권 쟁취 결의대회'를 마치고 숭례문 앞에서 정부서울청사 앞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25.06.28 yym58@newspim.com

공익위원이 주문한 노사 합의에 대해서도 "노사 합의는 상호 이해와 존중이 뒷받침될 때 가능한 일"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저임금을 두고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지난 2년간 최저임금은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저임금 정책에 눈치 보며 연이어 낮게 결정됐다"며 "공익위원들은 노사의 원만한 합의만 요청할 것이 아니라 저임금 노동자들이 진정 이 사회에서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부위원장은 "2024년 생계비는 7.5% 상승했지만 최저임금은 2.5% 오르는 데 그쳤고, 2019년부터 지속된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실질임금은 오르지 못했다"며 "최저임금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이 사회가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 경영계 "경제위기 고려하면 고율 인상 어렵다"

반면 경영계는 경제위기를 언급하면서 사업주의 지불력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사용자위원 간사인 류기정 경총 전무는 "최저임금은 소위 경제적·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하는 1만원을 넘어섰고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1만2000원, 사회보험과 같은 간접비용까지 더하면 1만4000원에 달한다"며 "최저임금이 높은 수준에 도달한 상황에서는 인상률이 낮더라도 인상액 자체가 크기 때문에 사업주에게는 매우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 전무는 "심의가 시급 단위로 이뤄지다 보니 실제 인건비 부담이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지만, 노동계 수정안대로 최저임금이 990원 인상되면 사업주는 1인당 연 300만원가량의 추가 인건비를 부담해야 한다"며 "이러한 급격한 부담 증가는 수많은 영세 소상공인들을 인력감축이나 폐업이라는 어려운 선택의 기로로 내몰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세종청사 내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 2025.06.26 sheep@newspim.com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작은 규모로 사업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상당수는 매출 감소와 이윤 축소에 시달리고 있다"며 "한국신용데이터의 2025년 1분기 소상공인 동향에 따르면 사업장당 매출액 평균은 전분기 대비 12.9%나 감소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율 인상은 사업 지속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고물가 부담을 오로지 취약 사업주에게 전가해 고율로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은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는 분들에게 가혹한 처사라고 생각한다"며 "취약 사업주의 입장을 고려해 최저임금 인상이 최소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은 지났다. 위원회는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심의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최저임금을 의결해 제출해야 한다. 올해는 지난달 29일까지였다. 8월 5일인 최저임금 고시일 전까지 행정절차 등을 마무리하려면 이달 중순까지는 심의가 끝나야 한다.

통상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 요구안 간 격차가 줄어들지 않으면 공익위원이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해 마무리된다. 다만 공익위원들은 "올해는 한 뜻으로 최저임금을 합의 처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아직까지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이날 "2026년도 적용 최저임금이 17년 만에 노사정 합의로 정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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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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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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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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