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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7월 3일]

기사입력 : 2025년07월03일 10:41

최종수정 : 2025년07월03일 10:4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 주도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2포인트(0.02%) 내린 4만 4484.42에 마감했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41포인트(0.47%) 상승한 6227.42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올 들어 6번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0.24포인트(0.94%) 오른 2만393.13에 거래를 마쳐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이루었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였다.

그는 합의에 따라 수입되는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환적(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 상품에 대해서는 4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발표된 베트남에 대한 상호 관세율은 46%였다.

베트남은 미국에 시장을 개방, 무관세로 미국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덧붙였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 ADP 민간고용 보고서는 미국 경제 둔화 우려를 키우며 장 초반 증시를 짓눌렀다.

ADP에 따르면 6월 고용은 3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만5000명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뒤엎는 결과다. 5월 고용도 당초 발표됐던 3만7000명 증가에서 2만9000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ADP 민간 고용이 감소한 건 지난 2023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특징주로는 테슬라가 판매 부진이 예상보다 덜하다는 안도감 속에 4.97% 반등했다. 베트남과의 무역 합의로, 산업 전반에 걸친 공급망 붕괴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속에 의류 및 신발 종목이 오르면서 나이키는 4.06% 상승했다. 애플은 제프리스가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보유'로 상향 조정한 영향에 2.22% 올랐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4.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91%로, 6월 13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1.2bp 오른 3.787%, 30년물은 4.3bp 상승한 4.821%에 각각 거래됐다.

이날 수익률 곡선도 가팔라졌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차는 전일 46.7bp에서 50bp로 확대되며, 시장이 단기보다 장기채를 중심으로 매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이 예상 외로 감소했단 재료 보다도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재정지출 법안이 통과될 경우 국가 부채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규모 감세안은 전날(1일) 상원에서 간발의 차이로 통과했고,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당내 반란표 3표만 나와도 부결될 수 있어 법안의 향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DXY)는 이날 0.154% 상승한 96.786으로 9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반등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1970년대 이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달러는 엔과 스위스 프랑 대비로도 강세를 보이며 달러/엔 환율은 0.15% 오른 143.63엔에, 달러/스위스프랑은 0.06% 오른 0.7915프랑에 각각 거래됐다.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3% 급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2달러(3%) 상승한 69.11달러에 마감됐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2달러(3.1%) 오른 67.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란은 앞으로 자국의 핵시설에 대한 IAEA의 모든 사찰은 테헤란의 국가안보최고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법률을 공포했다. 해당 법에 따라 이란의 핵시설과 평화적 핵활동에 대한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IAEA 사찰관의 이란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

다만 유가는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는데, 이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미국 내 원유 재고가 380만 배럴 증가해 총 4억1900만 배럴에 이르렀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금값은 ADP 고용 지표 부진에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0.3% 상승한 3359.70달러에 마감했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96포인트(0.18%) 오른 541.21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6.82포인트(0.49%) 뛴 2만3790.1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75.83포인트(0.99%) 전진한 7738.42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23.98포인트(0.57%) 오른 3만9785.28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43.70포인트(0.31%) 상승한 1만4031.10으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무역 협상이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시장 밑바닥에 깔리는 분위기였다.

여기에 트럼프 감세안이 미 상원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재생에너지에 보다 우호적인 방향으로 수정돼 이 분야 기업들이 급등하는 혜택을 누렸다.

세계 1위 풍력 터빈 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는 10.1% 오르며 STOXX 6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글로벌 해상풍력 1위 기업인 덴마크의 오스테드도 1.8% 뛰었다.

반면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64포인트(0.12%) 내린 8774.69로 장을 마쳤다.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의회의 '총리 질의(PMQ·Prime Minister's Questions)' 시간 도중 키어 스타머 총리의 명백한 지지를 받지 못하는 듯한 상황이 연출되자 눈물을 뚝뚝 흘리는 해프닝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영국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고, 파운드화는 1% 하락했다.

인도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34% 내린 8만 3409.69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3% 하락한 2만 5453.4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인도 간 무역 협정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투자자들은 결과를 기다리며 신중한 분위기다.

금융 부문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니프티 금융 지수는 0.97% 하락했고, 국영은행 지수와 은행 지수도 각각 0.83%, 0.8% 내렸다.

반면 니프티 메탈 지수는 1.41% 상승했다. 타타스틸이 3.75 올랐고, JSW 스틸과 진달 스틸도 각각 2.8%, 2.18% 상승했다.

이날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주가가 5.9% 급락했다. 앞서 6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이날 4개월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부진한 지난달 판매 실적이 악재가 됐다. 현대차는 6월 판매량이 4만 4024대로 집계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인도 승용차 시장 수요가 여전히 약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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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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