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폭염 취약사업장 현장 점검 병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아리셀 참사 1년이 다가온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전국 전지 제조 사업장 대상 집중점검에 돌입한다. 호우·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난 취약사업장 현장점검도 병행한다.
18일 고용부는 이날을 '특별 현장점검의 날'로 정하고 화재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전지 제조 사업장 430여곳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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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이 25일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4.06.25 mironj19@newspim.com |
집중점검 항목은 비상구 등 비상대피시설 유지·관리 및 대피훈련 실시, 화재 예방에 적합한 소화설비 설치, 작업장 내 위험물·가연물 파악 및 안전장소 보관 등이다.
점검에는 지방고용노동관서 및 안전보건공단 인력이 총동원된다.
호우·폭염 취약 사업장 대상 현장점검도 병행한다. 호우 취약 사업장은 전국 6300곳, 폭염 취약은 6만곳으로 추정된다.
고용부는 재해 유형별 핵심안전수칙 준수 여부,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이행 점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작업 중 급박한 위험이 있을 경우 사업주 또는 근로자가 작업중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김종윤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지난해 발생한 화성시 전지공장 화재사고와 같이 다수의 인명피해를 유발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개별 사업장에서도 화재 위험 요인을 자체적으로 재점검하고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여름철 호우·폭염에 대비해 고용노동부는 9월 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현장 중심으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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