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대재해 사망자 589명 중 절반 '건설업'
산업안전보건관리비 및 폭염작업 대비도 점검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제9차 현장점검의 날을 통해 건설업 대상 현장점검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건설업은 지난해 중대재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를 겪은 589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76명(46.9%)이 건설업 종사자였다.
![]() |
감독은 지방고용노동관서별로 골조 공사, 관로 공사, 굴착기 및 대형 크레인 사용 현장 등 재해 발생 고위험 건설현장과 터널 건설현장 등을 살핀다.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난간·개구부 덮개 설치 ▲안전대 착용 등과 같은 기본적 수칙 준수 여부를 중점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터널 점검의 경우 구조물의 붕괴위험 예방조치 중심으로 살펴본다.
굴착면 기울기 준수 및 흙막이 지보공 설치 여부도 확인해 매몰사고 예방을 유도한다. '물체에 맞음'과 '부딪힘'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계획서 수립 및 준수 ▲작업 반경 내 출입 금지 및 유도자 배치·관리 등의 조치 여부를 확인한다.
![]() |
현장의 안전관리가 소홀하지 않도록 공사 기간 단축 여부, 도급금액 또는 사업비에 산업안전보건관리비가 제대로 계상됐는지를 확인해 법령에 따라 조치한다.
물·바람·그늘 및 휴식 등 폭염작업 대비 온열질환 예방 준비 상황도 점검한다.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정부는 건설현장의 중대재해 증가세 차단을 위해 상반기에 감독을 집중하고 있다"며 "건설사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자체 예방활동을 강화해 위험요인을 개선하는 등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공사를 시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