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 챔피언 사이고, 3타 차 단독 선두 질주
김아림, 공동 선두에서 코르다와 함께 공동 2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윤이나가 최근 3연속 컷 탈락 부진을 털어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80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윤이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첫 날보다 순위를 7계단 끌어올려 황유민 최혜진 등과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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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사진 = KLPGA] |
윤이나는 5월 들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과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잇달아 컷 탈락했다. 신인왕 경쟁자들이 3명이나 우승하면서 신인 랭킹 10위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US여자오픈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페어웨이가 넓은 이번 대회에서 윤이나는 평균 271.8야드의 장타를 뽐내며 페어웨이를 4번 밖에 놓치지 않았다. 그린 적중률도 85%로 치솟았다. 다만 그린 적중시 퍼트 수가 1.81개로 중위권에 머문 게 아쉽다.
윤이나는 2라운드를 마친 뒤 미국골프협회(USGA)와 인터뷰에서 "오늘 티샷을 잘 쳤다. 1, 2라운드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주말 경기에선 인내심을 갖고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유민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윤이나와 함께 공동 12위에 오르며 후반 라운드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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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사이고 마오가 31일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도 3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사이고가 9번 홀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2025.05.31 zangpabo@newspim.com |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사이고 마오(일본)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선두 김아림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 교포선수 노예림(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4오버파 148타, 신지애는 7오버파 151타로 부진해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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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임진희가 31일 US여자오픈 2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5.05.31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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