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 의회 의장 갈리바프가 17일 미국을 강하게 불신한다고 밝혔다.
- 이란은 핵협상 결과를 외교적 승리라며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
- 호르무즈 해협 서비스 비용 부과 가능성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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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 해제·호르무즈 통행료 언급하며 압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국면에서도 강경한 대미 불신 메시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제재 해제 기대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서비스 비용 부과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향후 협상 및 에너지 수송로 긴장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17일(현지시각)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나의 미국에 대한 회의와 불신은 가장 크다"며 "설령 합의가 최종 타결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승인되더라도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교적 투쟁과 군사적 투쟁의 거리는 멀지 않다"며 "우리의 손은 방아쇠 위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측에서는 이번 합의를 둘러싸고 '성과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란 측은 애초 핵무기 개발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양보가 아닌 협상 결과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또 우라늄 농축 수준 일부 제한에 합의하더라도 이는 이란 내부에서 관리되는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초기 목표로 내세웠던 "무력에 의한 핵 물질 제거"는 달성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란 지도부는 이 같은 점을 들어 이번 합의를 "여러 측면에서 매우 큰 외교적 승리"로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60일간의 협상 과정에서 세부 조건이 추가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통신 IRNA는 양해각서(MOU) 초안과 관련해 "서명 직후부터 제재 종료 시까지 미국은 이란의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수출에 대해 제재 면제(waiver)를 발행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시장과 관련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다시 부각됐다. 갈리바프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제법이나 항행의 자유를 위반하는 조치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당연히 비용을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해, 사실상 통행료 성격의 수수료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에이는 미국과의 양해각서(MOU)가 양측에 의해 전자 방식으로 서명됐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란 국영 방송 프레스TV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합의가 현재 양측의 전자 서명을 통해 공식적으로 체결된 상태라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