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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中 외식배달 新삼국지, '왕좌의 무게' 도전 직면 '메이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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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징둥딜리버리 등장, 배달업계 대형 변수로
징둥의 파격적 경영전략, 메이퇀의 도전과제로
불확실성 속, 메이퇀 성장 지속론 나오는 배경

이 기사는 5월 29일 오후 4시0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경쟁에서 승리하겠다"

중국 외식 배달업계 점유율 1위 메이퇀(美團 3690.HK)의 왕싱(王興) CEO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시장의 전망을 훨씬 웃도는 우수한 실적 성적표를 달성했음에도,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 국면 속에서 왕좌를 지켜내야만 하는 메이퇀의 압박감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 수년간 중국 외식 배달업계에서 이어진 메이퇀과 어러머(餓了麽)의 양강 구도는 올해 2월 신흥강자 징둥딜리버리(京東外賣)의 등장으로 큰 변수를 맞이했다. 판매자와 이용자 유치에서부터 라이더 권익 보장에 이르기까지 세 플랫폼의 점유율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 외식 배달업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신(新) 삼국지가 어떠한 국면으로 흘러갈 지, 메이퇀이 최강자의 입지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메이퇀 공식 홈페이지] 메이퇀이 자체 개발한 배달 드론.

◆ 신흥강자 '징둥' 경쟁력은 '메이퇀의 도전'

지난 수년간 메이퇀과 어러머는 중국 외식 배달 시장을 양분하며 양대 플랫폼 구도를 형성했다.

메이퇀은 강력한 현장 영업팀과 정밀화된 운영체계, 그리고 판매자와 이용자 양측에서 쌓아온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알리바바(9988.HK) 그룹 산하의 어러머는 모기업인 알리바바의 지원 속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메이퇀의 뒤를 추격해왔다.

하지만, 올해 2월 징둥그룹(京東∙JD닷컴 9618.HK)이 외식 배달 플랫폼인 '징둥딜리버리'를 새롭게 런칭하면서 수년간 메이퇀과 어러머가 독점하고 있던 음식배달 업계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징둥그룹의 외식 배달서비스 사업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강력한 물류 배송 체계와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주문즉시 판매하고 배달하는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징둥딜리버리가 내놓은 차별화된 파격 전략은 메이퇀과 어러머에게 직접적인 도전으로 다가왔다.

① '품질 식당 브랜드' 경영 전략

징둥은 '품질 식당 브랜드(品質堂食商家)'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웠다. 징둥딜리버리와 계약을 맺은 입점 상인은 반드시 실체 매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온∙오프라인 이중 심사를 거쳐야 한다. 실체가 없는 소위 '유령 식당'을 차단하겠다는 것.

이 전략은 식품 안전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현대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그간 메이퇀과 어러머가 겪어온 중소 상인 중심으로 운영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식품 안전 문제에 대응한 조치로 풀이된다.

② '0커미션' 정책의 파급 효과

징둥은 2025년 5월 1일 이전에 입점한 '품질 식당 브랜드'에 대해 연간 수수료(커미션)을 면제해주는 방침을 마련해 상인 운영 비용을 대폭 낮췄다.

이는 기존의 외식 배달업계 시장 경쟁 구도를 완전히 뒤흔들만한 파격적 제안이다. 현재 메이퇀과 어러머의 커미션 비율이 일반적으로 6~20%에 달하고, 이에 일부 상인이 실제로 가져가는 수익은 주문 금액의 40%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러한 방침으로 징둥딜리버리는 대형 체인 브랜드와 중소 상인들을 빠르게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대표적으로 베이징 소재의 한 샤오카오(燒烤, 바비큐) 매장 대표는 "150위안의 주문을 받으면 징둥에서는 전액을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지만, 다른 플랫폼에서는 수수료 등을 공제하면 남는 이윤이 매우 적다"고 평했다.

이러한 반응은 결국 메이퇀과 어러머에게 수수료 조정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③ 100억 위안 보조금 프로모션

징둥딜리버리는 더 많은 플랫폼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4월 11일부터 100억 위안(약 1조9100억원) 규모의 쇼핑 보조금 지급 프로모션을 개시하는 동시에 대량의 할인쿠폰과 적립금 지급에도 나서고 있다.

'전국민 보조금+인기상품 초특가 할인'의 이중 매커니즘을 기반으로 1년간 100억 위안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20위안까지 매일 추첨을 통해 보조금을 지급하며 이는 징둥딜리버리 플랫폼 내 모든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플러스 회원과 대학생 사용자는 추가로 20~25위안 규모의 보조금 쿠폰 추첨에 참여할 수 있고 매일 10만장 한정으로 지급된다.

소비자들이 실제 현금으로 실질적인 쇼핑 혜택을 누리게 하는 동시에 가맹점 생태계와 함께 장기적인 혜택 서비스 제공을 실현하며, 양질의 외식 가맹점이 경영효율을 지속 향상할 수 있도록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대응해 메이퇀은 시장 홍보와 대량 할인쿠폰 지급 등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를 유치하고, 오랜 기간 쌓아온 판매자와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판매자 자원을 확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어러머 또한 4월 30일 플랫폼 보조금을 늘리고 '어러머의 백억 위안 이상 보조금 지급(餓補超百億)' 대형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발표하며 점유율을 추격당하지 않기 위한 대응조치에 나섰다.

[선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2024년 10월 23일 한 홍콩 시민이 중국 광둥성 선전푸톈항구(深圳福田口岸)에 위치한 메이퇀 무인 외식 배달 서비스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④ 배송시스템의 시너지 효과 

징둥딜리버리는 다다그룹(達達集團)이 보유하고 있는 130만 명에 달하는 라이더와 전국 2600여개 현∙구∙시를 커버하는 배송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다 초스피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단 30분 내 배달을 약속하고 '정시 배달 보장, 지연 배송 보상 제도'도 도입했다.

참고로 다다그룹은 징둥그룹이 6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소매판매 및 배송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다다그룹은 다다딜리버리(達達快送)와 징둥다오자(京東到家, 다오자는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고 집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것을 의미함. 음식배달, 가전 설치∙수리, 이사, 세탁 서비스 등이 포함됨)의 두 가지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미국증시(나스닥, 티커 : DADA)에 상장한 최초의 소매판매 중국 기업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효율이 메이퇀에 비해 뒤쳐지고 있지만, 징둥그룹 산하의 물류업체인 JD로지스틱스(京東物流·징둥물류)로 구축된 강력한 물류 인프라는 외식 배달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하고, 특히 즉시 소매(슈퍼마켓, 신선식품 배달 등)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⑤ 라이더 권익 보장 확대

징둥딜리버리는 신속배달의 핵심 경쟁력이기도 한 라이더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도 차별화시켰다.

2월 19일 징둥딜리버리는 2025년 3월 1일부터 징둥 외식 배달 전일제 라이더에게 점진적으로 '5대보험과 주택공적금(五險一金)'을 지급하고, 파트타임 라이더에게는 상해보험과 건강의료보험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음식배달 라이더에게 5대보험과 주택공적금 혜택을 지급하는 것은 징둥이 처음이다. 이는 많은 라이더들의 지지를 얻었으며, 여론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참고로 주택공적금은 기업과 근로자가 공동 부담하는 장기 주택 적립금을 의미한다.

이러한 징둥의 파격적 행보에 대해 위기감을 느낀 메이퇀은 징둥이 라이더에 대한 혜택 정책을 발표한 당일에 바로 오는 2분기부터 전국의 메이퇀 전일제 및 파트타임 라이더에게 사회보장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메이퇀은 2022년 7월부터 이미 신종 직업상해보험료를 신규 취업 그룹에게 납부해주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14억 위안을 투자해 7개 시와 성급에서 활동하는 라이더에게 직업상해보장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모든 시와 성의 라이더로 해당 혜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어러머 또한 지난 4월 25일 '2025년 어러머(상하이) 온라인 예약 배송 계산법 및 노동 규정 협약'을 발표하고 임금, 휴식시간, 노동보호, 협상 매커니즘 등에서 라이더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조치를 마련했다. 동일 경로 주문 배정 확률을 높이고, 초중량 및 고층 건물 주문 가격 가중치를 높이며,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근무하는 크라우드소싱 라이더 임금을 시간당 25위안 이상으로 보장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적 구상이 포함됐다.

<中 외식배달 新삼국지②③ '왕좌의 무게' 도전 직면 '메이퇀'>으로 이어짐.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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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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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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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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