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표면처리 특화단지, 44억 4000만 원 투자
디지털 트윈·에너지 플랫폼…저탄소 기반 조성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사업' 공모에서 '부산 섬유표면처리가공 특화단지 지원사업'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친환경 표면처리 스마트 플랫폼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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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4.28 |
'부산 섬유표면처리가공 특화단지 지원사업'은 2025년부터 3년간 총 44억4000만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지정된 부산섬유염색가공특화단지를 미래자동차 전략에 맞춘 '메이드(MADE) 모빌리티 섬유소재 특화단지'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이 주관하고, 부산섬유소재진흥센터가 참여한다.
주요 내용은 ▲미래차용 모빌리티 섬유제품 개발 공동연구소 구축▲미래차 공동연구·사업화를 통한 산업 고도화▲지역 염색기업 협의체 구성 및 네트워킹 활성화▲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적용한 에너지플랫폼 도입, 열 공급망 설비 개선과 폐열 재활용 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저탄소 기반 조성도 병행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친환경 표면처리 스마트 플랫폼 구축사업'에는 올해 17억 원이 투입된다. 장림표면처리특화단지를 대상으로 IoT를 활용한 실시간 폐수관리 시스템과 에코테크비전룸 등을 조성해 데이터 기반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인다.
입주기업 제품 홍보와 첨단 폐수 처리기술 전시, 산학협력 및 직원 교육 등이 가능한 복합 공간인 '에코테크비전 플랫폼'을 마련해 지역 표면처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전통 제조방식 뿌리산업이 첨단·친환경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성장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부산시는 전국 최초 염색가공 분야 뿌리산업 특화 단지를 포함해 총 여섯 곳의 뿌리특화 단지를 보유하게 됐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제조 경쟁력 강화와 관련 기업 성장 환경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