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상황 시 주요 정보 자동 표출로 빠른 대응
여성 인력의 신고 부담 감소와 골든타임 확보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소방본부는 다음달 부터 유치원·어린이집 등 영유아시설의 긴급상황 발생 시 119 신고와 시설 세부정보가 자동 표출되는 안전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경남도교육청, 복지여성국과 협업해 구축했다.
등록된 전화번호로 119에 신고하면 시설 명칭, 유아·교직원 수, 건물 구조, 관리자 연락처, 화기 취급 장소 등 주요 정보가 신고접수시스템에 연동된다.
![]() |
영유아 시설 안전시스템 운영 프로세스 [사진=경남도] 2025.05.22 |
소방서는 신고와 동시에 필요한 정보를 파악해 신속하고 정확한 출동 지령을 내릴 수 있다. 현장 대원은 출동 단계부터 정보를 확보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여성 인력이 많은 돌봄교실 등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교사의 신고 부담을 줄이고 초기 정보 전달의 한계를 보완해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템 등록은 도내 유치원·어린이집 1526곳 중 희망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창원시 683개 시설은 창원소방본부가 별도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기지국 기반 위치 정보보다 정확한 주소 정보가 즉시 표출돼 신고자의 설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속한 접수와 출동 조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경남소방본부는 5월 말까지 등록 정보 취합 및 시스템 연계를 완료하고 시범 운영 성과를 분석해 확대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동원 소방본부장은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단 한 순간의 지체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밀한 재난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