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게임사 1분기 성적, '신작·IP'에 따라 희비 갈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크래프톤·넷마블, 신작 흥행·주력 IP 회복으로 실적 급증
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펄어비스, 신작 부재·개발비 부담에 수익성 악화
주요 게임사, 하반기 대형 신작 출격…글로벌 성과에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전망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둔 반면,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 위메이드 등은 흑자 전환에 실패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15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게임 산업군 내 대표 10개 기업으로 구성된 'KRX 게임 TOP 10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639.04였던 지수는 14일 644.45로 상승한 데 이어, 이날(오후 1시 기준)에는 645.09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 발표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지수에 포함된 게임사 가운데 1분기 실적이 가장 돋보인 기업은 크래프톤과 넷마블이다. 크래프톤은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8,742억 원, 영업이익 4,573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매출 7,937억 원, 영업이익 3,864억 원을 큰 폭으로 웃돈 수치다. 글로벌 흥행작 'PUBG: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신규 IP '인조이(inZOI)'가 출시 7일 만에 100만 장 판매를 돌파하는 등 성과를 견인했다. 크래프톤은 '딩컴 투게더', '서브노티카2', '프로젝트 AB' 등 신작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6,239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 당기순이익 802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43% 증가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인 매출 6,071억 원, 영업이익 304억 원, 당기순이익 269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1분기 실적은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의 초기 흥행과 함께, 기존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의 콘텐츠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반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넷마블은 2분기에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AFK' 등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스터 길들이기: STAR DIVE', '프로젝트 SOL' 등 총 5종의 신작도 선보일 계획이다.

컴투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680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44.3% 증가한 수치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매출 1,754억 원, 영업손실 6억 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전망치를 다소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1분기 실적은 간판 게임 '서머너즈 워' 시리즈의 안정적인 성과와 스포츠 게임 매출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 컴투스는 올해 '더 스타라이트', '프로젝트 M' 등 신작 출시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위메이드는 1분기에도 흑자 전환에 실패하는 부진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공백과 조직 구조조정 여파로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229억 원, 영업손실 12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이 41% 감소하며 부진했으며, PC 부문은 '패스 오브 엑자일' 신규 리그 효과로 선방했지만 전체 실적 개선에는 한계가 있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가디스오더', '크로노 오디세이', '갓 세이브 버밍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수익성 회복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418억 원, 영업손실 11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폭을 축소했다.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초기 흥행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으며, 하반기에는 중국 '미르M', '미드나잇 워커스',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등 다양한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실적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펄어비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842억 원, 영업손실 38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CCP게임즈의 개발비 증가와 주력 게임 '검은사막'의 성장 둔화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펄어비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기대작 '붉은사막'의 콘솔 인증과 품질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분기부터는 유저와의 접점을 확대해 흥행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1분기 흑자를 이어갔지만, 전반적인 실적 회복세는 미미한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3,603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 당기순이익 37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 급감했고, 당기순이익도 34% 감소했다. 구조조정 효과로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와 글로벌 타이틀 'THRONE AND LIBERTY(TL)'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아이온2'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최대 2조 5,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엔씨소프트 '아이온2' 로고. [사진=엔씨소프트]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