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842억 원 기록
'검은사막', 신규 콘텐츠 호응 속 안정적 글로벌 서비스 유지 총력
허진영 대표 "붉은사막, QA 및 콘솔 인증 등 막바지 단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펄어비스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연내 출시를 앞둔 기대작 '붉은사막'의 흥행을 위해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펄어비스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841억 9,000만 원, 영업손실 38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줄고, 영업이익은 5억 9,000만 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1억 3,0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75.5% 감소했다.
1분기 실적 부진은 자회사 CCP게임즈의 신작 개발 비용이 꼽혔다. 조미영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2025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영업손실은 CCP 신작 개발 비용 증가 영향이 컸으며, 당기순이익 감소는 전분기 투자 평가이익 및 외환 이익 감소 때문"이라며 "광고 선전비가 전분기 대비 38% 줄고, 지급수수료도 6% 감소했지만, 인건비가 개발 인력 확충으로 인해 4.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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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
1분기 매출의 약 80%는 해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북미·유럽이 58%, 아시아 22%, 국내는 20%로 나타났다. 간판 게임 '검은사막'은 신규 환상마 '볼타리온', 협동 던전 '아토락시온: 오르제키아' 등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갔다. 펄어비스는 오는 6월 26일 플레이스테이션5 및 엑스박스 X|S에 콘솔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펄어비스는 기대작 '붉은사막'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마케팅과 품질 검증을 병행하고 있다. 1분기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와 보스턴 PAX EAST에 참가해 시연 행사를 진행했으며, 유럽 현지 미디어와 크리에이터 대상 핸즈온 행사를 통해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은 현재 QA(품질검증), 보이스오버 녹음, 콘솔 인증을 진행 중으로, 출시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며 "2분기부터는 유저와의 직접 접점을 확대하는 마케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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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펄어비스] |
이어 "보스전 위주의 체험에서 벗어나 오픈월드와 스토리 중심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며 "콘솔 조작 최적화 등 유저 피드백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CFO도 "붉은사막은 2분기를 기점으로 북미 B2C 시연과 글로벌 미디어 대상 신규 빌드 공개 등 마케팅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게임쇼 참석, 인플루언서 체험 행사 등을 통해 글로벌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으며, 연내 성과 창출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펄어비스는 '이브 온라인'의 '레버넌트' 확장팩 업데이트를 통해 전략성과 몰입도를 강화, 블록체인 기반 게임 '이브 프론티어'는 10일간 무료 플레이 이벤트를 통해 유저 확보에 나섰다. 펄어비스는 이브 프랜차이즈 기반의 확장성과 함께 '붉은사막'을 포함한 멀티 플랫폼 신작 라인업을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