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펄어비스 '붉은사막', GDC서 자체 엔진 기술력 입증

기사입력 : 2025년03월25일 10:48

최종수정 : 2025년03월25일 10:48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구현한 고퀄리티 그래픽에 북미 게임 매체 호평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펄어비스는 자체 개발한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을 활용해 차기작 '붉은사막'의 뛰어난 시각적 완성도와 기술력을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5'에서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GDC는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로, 게임 업계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과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이번 GDC에서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실시간 그래픽, 심리스 로딩, 물리 기반 전투 시스템 등 게임 엔진 기술의 주요 기능을 시연했다. 

펄어비스는 설립 초기부터 자체 엔진을 기반으로 자사 게임 철학을 구현하고자 했으며, '검은사막 엔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구축했다. 해당 엔진은 ▲룩앤필(Look & Feel) ▲기술 통제력 ▲멀티플랫폼 대응 등 핵심 기능을 갖췄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붉은사막'은 거리 기반 렌더링과 심리스 로딩을 통해 플레이어가 실제 탐험할 수 있는 오픈월드를 구현했다. 특히 고속 하강 장면 등에서 생생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전투 시스템은 타격의 무게감, 물리 효과, 충돌 시 상호작용 등을 정교하게 구현했으며, 오브젝트 파편화나 환경 반응도 사실적으로 표현된다.

그래픽 표현 측면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이 적용됐다. 캐릭터의 머리카락, 동물의 털, 나무와 풀의 흔들림, 빨랫줄에 걸린 천까지 정밀하게 묘사되며, 바다의 파도와 잔잔한 물결은 FFT 및 쉘로우 워터 시뮬레이션 기술로 사실감 있게 구현됐다.

안개 효과는 플루이드 시뮬레이션과 프록셀 레이마칭(Froxel Raymarching) 기술을 활용해 역동적으로 표현됐으며, 시간 변화에 따른 조명 변화도 자연스럽게 반영된다.

광원 처리 기술도 주목받았다. 실시간 조명 계산을 통해 다양한 광원이 미치는 영향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레이트레이싱을 활용해 날씨 변화, 사물 간 빛의 투과 등도 정밀하게 구현된다. 폭우, 강풍, 눈 등 날씨 변화는 실시간으로 렌더링되며, 대기 산란 효과와 볼류메트릭 클라우드도 현실감 있게 반영됐다.

이와 함께 나무 배치 시 동일한 형태의 반복을 방지하기 위해 형태 변형 기능을 도입, 다양한 환경을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펄어비스 측은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통해 시각적으로 놀라운 세계를 구현하며, 붉은사막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