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이적 확정, 우파메카노 재계약 협상 교착
레버쿠젠 수비수 요나탄 타 영입 막바지 협상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진 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민재와 함께 수비 라인을 지켰던 다요 우파메카노와 에릭 다이어가 팀을 떠날 예정이며, 그 빈자리를 레버쿠젠의 요나탄 타로 채울 계획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타는 이번 여름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 FA(자유계약)신분으로 뮌헨에 합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에 돌입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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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민재가 3월 12일 레버쿠젠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사진 = tz] 2025.03.12 photo@newspim.com |
뮌헨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소 실점 팀이다. 아직 한 경기가 남았지만, 뮌헨은 32실점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무려 13골이나 줄였다. 그 중심에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듀오가 있었다. 김민재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컵대회를 모두 포함해 43경기를 소화했다. 높은 라인의 압박 축구를 구사하는 뱅상 콩파니 감독의 전술에서 김민재는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선수였다.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뮌헨 수비진의 최대 약점은 잦은 부상이었다. 지난 2024년 6월에 뮌헨에 입단한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는 중족골 골절로 이번 시즌 단 8경기 출전에 그쳤고, 우파메카노 역시 무릎 부상으로 3월에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김민재 또한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했지만, 대체자가 부족해 부상에도 불구하고 계속 선발로 나서야 했다.
이러한 수비진 문제로 인해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인터 밀란에 패하며 탈락했고, 다음 시즌을 위한 대대적인 수비 개편에 착수했다. 첫 번째 변화는 다이어의 이탈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다이어는 프랑스 리그 1의 AS 모나코로 3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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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뮌헨의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 [사진 = 키커] 2025.05.13 photo@newspim.com |
우파메카노도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독일 스포츠 매체 '키커'는 11일(한국시간) "우파메카노 역시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2026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재계약 협상은 교착 상태이며, 높은 연봉을 요구하는 우파메카노의 조건을 뮌헨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적이 현실화될 수 있다.
이에 뮌헨은 지난 시즌 리그 무패우승 팀 레버쿠젠의 핵심 수비수 타를 선택했다. 타는 이미 지난 4월, 계약 기간이 끝나는 6월에 팀을 떠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차기 행선지로 바르셀로나가 유력했지만 순식간에 상황이 바뀌었다. 디 애슬레틱은 "계약이 성사될 경우, 타는 뮌헨과 3년 계약에 추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계약을 맺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영입이 성사될 경우 김민재와 타는 주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