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무관의 왕' 케인도, '철기둥' 김민재도 우승 트로피 '번쩍'

기사입력 : 2025년05월11일 08:50

최종수정 : 2025년05월11일 08:50

뮌헨, 33라운드 홈경기 후 분데스리가 우승 세리머니 치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이 마침내 빅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산 철기둥' 김민재(29)도 함께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 분데스리가라는 빅 리그 두 곳에서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2-0으로 꺾고 리그 우승을 자축하는 세리머니를 가졌다. 뮌헨으로서는 2년 만의 왕좌 복귀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우승을 내주며 3위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뮌헨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케인이 11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 '마이스터샬레'를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2025.5.11 psoq1337@newspim.com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케인이었다. 전반 31분, 마이클 올리세가 오른쪽 측면에서 감아 찬 슈팅을 케인이 머리로 방향을 바꾸며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리그 25호골로 2년 연속 득점왕을 눈앞에 두게 됐다. 후반 45분에는 올리세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2-0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치른 우승 세리머니에서 케인은 트로피를 품에 안고 입을 맞추며 감격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 시절 13년 동안 435경기에서 280골을 기록했지만, 제대로 된 우승컵 하나 들지 못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단 2개의 트로피만을 획득했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2018년)과 아우디컵(2019년)이 전부였다. 국제 무대에서도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했다. 이번 우승은 케인 개인 커리어 사상 첫 메이저 트로피다.

케인의 오랜 동료였던 에릭 다이어 역시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감격을 나눴다. 두 선수는 잉글랜드 토트넘 시절 '성적은 있지만 트로피는 없는' 대표적인 무관 콤비였다.

[뮌헨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민재가 11일 토마스 뮐러, 히로키 이토와 분데스리가 우승 세리머니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5.11 psoq1337@newspim.com

김민재는 골잡이 해리 케인에 앞서 등장해 우승 메달을 받았다. 또 우승 트로피를 돌아가며 들어 올릴 땐 여섯 번째로 나섰다. 지난해 나폴리에서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으로 이적해 또 한 번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이날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세리머니 무대에서는 당당히 주연급 대접을 받았다. 다이어 등이 멱살을 잡고 무대 중앙으로 끌어당기는데도 난처한 표정으로 버티던 김민재는 결국 동료들의 성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앞으로 나와 트로피 '마이스터샬레'를 번쩍 들었다.

우승 트로피는 팀의 상징적인 인물 마누엘 노이어가 가장 먼저 받았지만, 그는 이를 자신보다 앞서 은퇴를 예고한 베테랑 토마스 뮐러에게 양보했다. 뮐러가 가장 먼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선수단은 하나둘씩 무대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