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판했던 독일 전설 마테우스가 불과 이틀 만에 태도를 바꿨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5일(한국시간) "마테우스가 최근 실수를 자주 하고 있는 김민재를 지지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김민재를 향한 독일 언론들의 반응이 날카롭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4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김민재는 탄탄한 활약을 펼쳤지만, 실수도 여러 차례 범했다"며 "기대만큼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비판 기사들이 쏟아지게 된 기폭제는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경기였다. 김민재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2-2 무승부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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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민재가 3월 12일 레버쿠젠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사진 = tz] 2025.03.12 photo@newspim.com |
김민재는 전반 내내 에이스인 세루 기라시를 묶었지만, 후반 3분 상대 공격수인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 후 뱅상 콤파니 감독은 후반 9분 김민재를 조기 교체시켰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실점을 허용한 후 몇 분 만에 그를 교체했다. 이는 다음 주에 있을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뮌헨 선배이자 독일 레전드인 마테우스도 이 경기 후 김민재를 비판했다. 그는 "김민재는 방향 감각을 잃었고 그의 전체적인 수비적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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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민재가 13일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9분 교체 아웃 당하고 있다. [사진 = 스카이스포츠 독일] 2025.04.13 photo@newspim.com |
김민재를 향한 독일 언론의 흔들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에 정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이제 김민재는 이번 여름에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민재의 후임으로 딘 후이센(본머스)을 언급했다.
김민재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며 주전 박탈 얘기가 나오자, 비판 의견을 내비친 마테우스가 이틀 만에 공개 지지 선언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의 실수로 인해 지금 다시 수비진의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선수나 전체 구조에 좋지 않을 것이다"라며 "물론, 김민재가 경기에서 실수하기도 하지만, 나는 우파메카노가 부상당한 후에 그를 교체해서 중앙 수비 전체를 재편성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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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민재가 13일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의 율리안 뤼에르손과 충돌하고 있다. [사진 = 스포르트1] 2025.04.13 photo@newspim.com |
김민재는 동료 수비수인 이토 히로키,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상황에서 꿋꿋이 뮌헨의 수비진을 지켰다. 올 시즌 뮌헨의 공식전 41경기에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한 김민재가 이번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