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기술 부문 전년 대비 성장…페이코 손익 개선
신작 게임 '다키스트데이즈'·'어비스디아' 하반기 성과 기대
클라우드·두레이 등 기술 부문도 공공·금융 확장 본격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NHN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6,001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전 분기 대비 6.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전 분기 대비 10.6%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게임 부문 매출은 1,1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0.5% 증가했다. '한게임포커 챔피언십 시즌1'과 '한게임포커클래식'의 길드전 고도화 등으로 웹보드게임은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일본에서는 '라인디즈니 츠무츠무'가 iOS 매출 2위를 기록했고, '요괴워치 뿌니뿌니'는 인기 IP '홀로라이브'와의 협업으로 전년·전 분기 모두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결제 부문은 NHN페이코의 B2B 사업 확대와 NHN KCP 가맹점 거래액 증가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2,903억 원을 기록했다. 페이코의 기업복지솔루션 사업은 신규 고객사 유입에 힘입어 거래금액이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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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로고. [사진=NHN] |
기술 부문 매출은 1,0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NHN두레이는 공공·금융 부문 신규 고객사 확대에 따라 매출이 37% 성장했다. 반면 NHN클라우드는 공공부문 수주 집중 시점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0.9% 감소했다.
기타 부문은 NHN링크의 티켓 판매 호조에도 커머스 부문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이 1,045억 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19.8%, 전 분기 대비 19.2% 감소한 수치다.
NHN은 올해 핵심 사업에 기반한 구조 개편과 신작 게임 출시에 주력한다. 글로벌 오픈베타 서비스에서 동시 접속자 1만4000여 명을 기록한 '다키스트데이즈'는 오는 6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정식 출시 예정이며, '어비스디아'는 올해 3분기 일본 출시를 목표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최애의아이' IP 기반의 '프로젝트 STAR'도 하반기 일본 시장을 겨냥해 준비 중이다.
결제사업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페이코는 수익성 낮은 서비스를 종료하고 손실 규모를 전 분기 대비 33% 줄였다. 향후 핵심 사업 역량 집중 및 KCP와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손익 개선과 매출 성장을 동시 추구할 방침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3월 완전관리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스테이션'을 출시하고, 공공·민간 시장 확대에 대응 중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상면 확보로 올 2분기 공공사업 수주도 기대하고 있으며, 광주 AI 데이터센터 기반으로 정부 주도의 AI 사업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협업툴 NHN두레이는 우리금융그룹 산하 8개 계열사에 도입되며 금융권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된 이후 금융 산업 내 입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게임, 결제, 기술 등 핵심 사업 중심으로 경영 효율화를 지속해 견고한 사업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가시적인 손익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순위로 삼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