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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네이버 1분기 매출·영업익, 두 자릿수 증가..."AI 고도화·신사업 확대로 성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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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서치플랫폼·커머스' 등 전 부문서 고른 성장
AI 전략 강화로 생태계 확장...하이퍼클로바X 오픈소스도 공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서치플랫폼과 커머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온서비스(On-service) 전략과 검색·커머스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9일, 네이버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 7,868억 원, 영업이익 5,05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15% 증가한 수치다.

다만,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매출 2조 7,995.8억 원, 영업이익 5,097.5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4,23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5,105.6억 원 대비 약 17%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으로는 서치플랫폼이 1조 127억 원, 커머스 7,879억 원, 핀테크 3,927억 원, 콘텐츠 4,593억 원, 엔터프라이즈 1,34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플랫폼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커머스 부문 매출은 스마트스토어 중심의 온플랫폼 거래액 증가와 커머스 광고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지난 3월 출시된 쇼핑 앱은 충성 고객을 중심으로 유입을 유도하며 전용 채널로 기능, 기존 네이버 앱 및 웹 이용자와 병행 사용되는 투트랙 전략이 유효하게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열린 2025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쇼핑 앱은 빠르게 안착하고 있으며, 다운로드 수와 이용자 지표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전체 유입 경로 확대와 고객 충성도 제고 모두를 이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 24' 현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발표 중이다. [사진=네이버]

서치플랫폼 부문 매출은 검색 광고의 확장 검색 확대, 플레이스 광고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피드 지면 확대 및 고효율 타깃팅 전략을 통해 같은 기간 대비 7.3% 증가했다. 외부 매체 노출 확대와 다양한 상품 개선이 광고 효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 부문 매출은 네이버페이의 결제액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1분기 전체 결제액은 19.6조 원으로, 이 중 외부 결제액이 52%를 넘어서며 생태계 외연 확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광고 지면 간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어, 보다 통합된 수치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전환하고자 한다"며 "외부 생태계와의 연동 강화를 통해 결제 시장 내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네이버클라우드 테크밋업 행사 현장.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의 경량 모델 3종 ▲HyperCLOVA X SEED 3B ▲HyperCLOVA X SEED 1.5B ▲HyperCLOVA X SEED 0.5B의 오픈소스를 공개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콘텐츠 부문 매출은 웹툰, 스노우 등 주요 서비스의 안정적인 성과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대비 6.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은 라인웍스 유료 ID 확대, 사우디 디지털 트윈 사업 매출 인식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24.4% 감소했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를 AI 전략 실행의 본격적인 원년으로 삼고, 자체 기술력과 플랫폼 생태계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AI 브리핑'을 정답형 검색 쿼리 일부에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연내 적용 범위를 두 자릿수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는 검색과 커머스 고도화를 목표로 최적화해 적용 중인 가운데,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오픈소스 형태로 외부에도 공개해 AI 생태계 전반의 확산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 검색의 특성상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신중하게 적용 중"이라며 "점진적 확대를 통해 서비스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 신규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 [사진=네이버]

이어 "하이퍼클로바X 초경량 모델의 경우, 한국어에 최적화된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광고 문구 자동 생성, 여행 추천, 상품 리뷰 등 다양한 서비스에 응용 가능하다"며 "AI 생태계 기여는 곧 네이버 전체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확대하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CFO 역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GPU 등 관련 자산 투자 비중이 기존 대비 커질 것"이라며 "글로벌 빅테크를 무작정 따라가기보다는 네이버만의 방향성과 자원 여력을 감안해 선별적 투자로 접근하겠다. 국내외 AI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 GPU 자원의 안정적 제공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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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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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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